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4강]나진 소드, 50분에 달하는 접전 끝에 1승 선취(1세트)

Talon 2013. 9. 28. 14:48

SK텔레콤, 아리 '페이커' 이상혁의 성장 늦춰지며 화력 반 토막 나


SK텔레콤에게 1승을 선취한 나진 소드 (온게임넷 방송 캡쳐)
▶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 4강 1회차
◆ SK텔레콤 T1 0 vs 1 나진 블랙 소드

1세트 SK텔레콤 T1 패 vs 승 나진 블랙 소드

국내 서킷 포인트 1위 팀인 나진 블랙 소드가 한국 시각으로 2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 4강 1회차 1세트 경기에서 SK텔레콤 T1를 물리치며 먼저 1승을 가져갔다.

경기 초반 서로의 블루 버프를 뺏어 먹은 양 팀의 정글러는 정조합으로 맞라인전을 펼치고 있는 각 라이너들의 움직임을 살피며 갱킹 각을 찾았고, 이즈리얼-자이라로 공격적인 딜 교환을 시도하며 먼저 상대 원딜을 귀환케 한 SK텔레콤의 '피글렛' 채광진-'푸만두' 이정현 듀오는 레오나 '카인' 장누리의 '천공의 검'에 물리고도 역으로 더 큰 피해를 입히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프레이' 김종인의 코르키를 사망 직전까지 몰아간 SKT 바텀 듀오는 리신과 힘을 합쳐 이른 시각에 첫 드래곤 사냥을 마쳤고, 나진 소드는 엘리스 '와치' 조재걸의 탑 갱킹으로 잭스 '엑스페션' 구본택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안겨주며 어려운 상황을 풀어내려 했다. 허나 이와 동시에 리신의 도움을 받아 바텀 라인에서 3:2 싸움을 건 SKT 역시 자이라 이정현의 효율적인 스킬 활용에 힘 입어 더블 킬을 따냈고, 경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느 한 쪽으로도 완전히 기울지 않았다.

코르키가 본진에 머무는 사이 홀로 남은 레오나 장누리를 또 다시 잡아낸 SK텔레콤의 바텀 듀오는 정글러나 미드 라이너의 도움 없이도 쑥쑥 성장했고, 이 와중에도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와 '나그네' 김상문의 그라가스는 별 다른 사건사고 없이 팽팽한 긴장감만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이때 나진 소드의 엘리스 조재걸, 잭스 구본택은 드래곤을 포기한 채 탑 라인 1차 포탑을 파괴했으나 곧바로 '임팩트' 정언영의 쉔을 재차 잡아내며 조여져 있던 숨통을 틔었고, 미드 라인에서 자이라를 끊어낸 그라가스 김상문의 활약 덕분에 한 타 싸움을 유리한 구도로 시작, 엘리스-잭스-코르키의 빠른 합류로 멀티 킬을 기록했다.

이 한 번의 교전으로 승부의 저울을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한 나진 소드는 다음 전투에서도 아리 이상혁부터 순간 삭제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SKT도 이에 질세라 이즈리얼 채광진의 뛰어난 무빙을 앞세워 킬 스코어를 바짝 뒤쫓았다.

그러나 쉔 정언영이 탱커 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장을 보인 잭스 구본택은 삼위일체에 이어 몰락한 왕의 검까지 갖춰 6킬을 쓸어 담았고, 그라가스 김상문도 CS는 아리 이상혁과 비슷했으나 그에게 없는 킬 포인트를 추가로 챙겨 화력의 차이를 벌렸다.

자이라 이정현이 심어둔 와드를 싹 지워 버리며 시야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나진 소드는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도 레오나 장누리의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아리를 먼저 제거해 SK텔레콤의 화력을 반으로 줄였고, 그라가스 김상문-코르키 김종인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마지막 남은 적군의 목숨까지 끈질기게 노렸다.

킬 스코어 상 10:14로 뒤처진 SK텔레콤은 아리의 궁극기가 빠져 재정비를 위해 귀환한 사이 상대에게 바론 사냥을 허용했고, 버프를 차지한 나진 소드는 SKT의 잠복 플레이에 레오나를 잃어 밀어 붙일 타이밍을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망설임 없이 상대 본진으로 향한 나진 소드는 그라가스-코르키의 포킹으로 적을 압박해 본진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SKT는 악화된 라인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두 번째 바론마저 포기했다.

마침내 재차 바론 버프를 두르고 적진으로 달려든 나진 소드는 팀원 전원의 맹활약 덕분에 경기를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고, 먼저 1승을 신고하며 결승 무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 섰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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