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골 폭발!’ 광주의 기적 만든 아사니, “8강? 누가와도 할 만하다”

Talon 2025. 3. 14. 01:48

“오늘 광주의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뛰고 싶다. 누가와도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광주의 에이스 아사니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 FC는 1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비셀 고베를 연장 혈투 끝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1차전 0-2 패배를 뒤집고, 극적으로 8강 티켓을 따냈다.

 

1차전에서 0-2로 패배한 광주가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며 승리를 노렸다. 공격에서 박정인과 헤이스가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오후성, 박태준, 이강현, 아사니가 구축했다. 4백은 이민기, 민상기, 조성권, 김진호,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교체 명단은 노희동, 브루노, 진시우, 안영규, 박인혁, 최경록, 신창무, 강희수, 권성윤, 김한길, 주세종, 문민서가 이름을 올렸다.

 

고베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야마카와의 패스를 받은 미야시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이후 광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우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오후성이 잡아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정적인 찬스가 아쉽게 무산됐다. 전반 6분 좌측면에서 박태준이 연결한 크로스를 헤이스가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해 쳐냈다.

 

주도권을 잡은 광주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태준이 정교하게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박정인이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고베가 반격했다. 전반 30분 미야시로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빗나갔다.

 

광주가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33분 오후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헤이스가 문전까지 침투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패스를 받은 사사키가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경민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후반전도 광주가 주도했다. 후반 2분 박태준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주도권을 내준 고베가 후반 11분 무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찬스는 광주가 만들었다. 후반 20분 이강현이 연결한 볼을 헤이스가 박스 밖에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광주는 후반 22분 박인혁, 고베는 후반 24분 에리크와 이데구치를 넣었다. 이때부터 고베가 주도권을 회복했다. 후반 28분 오사코의 패스를 사사키가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광주는 후반 32분 주세종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광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0분 광주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이와나미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합계 스코어 2-2가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고베가 연장 전반 6분 이데구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광주가 곧바로 오후성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광주의 공세가 계속됐다. 연장 전반 9분 헤이스와 오후성이 연달아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이에 고베는 연장 전반 12분 야마우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광주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연장 전반 15분 이민기의 크로스를 박인혁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연장 후반 7분 민상기가 부상으로 빠지고, 브루노가 투입됐다. 이후 두 번의 찬스를 내준 광주가 연장 후반 11분 최경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연장 후반 13분 최경록이 내준 볼을 아사니가 왼발로 감았고, 이 볼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자는 광주였다.

 

경기 후 아사니는 “힘든 경기였다. 홈에서 무조건 3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설렘도 있고, 긴장감도 있어서 이틀 정도 잠을 못 잤다.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8강에 진출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제 광주는 8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야드 마레즈, 이반 토니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이 소속돼 있는 서아시아 팀들을 만난다. 그러나 아사니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힘이 됐다. 오늘처럼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 광주의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뛰고 싶다. 누가와도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 출처 :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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