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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E 야전사령관 ‘피넛’ 한왕호, 8년 만에 다시 꿈꾸는 국제대회 우승 [Oh!쎈 롤챔스]

Talon 2025. 3. 14. 16:55

“1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 막내로 형들과 함께 시작했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내가 동생들과 함께 경기에 나서고 있다.”

 

LCK컵 우승 직후인 지난 달 25일 데뷔 10주년을 보낸 ‘피넛’ 한왕호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서 감회에 젖었다. 한왕호는 10년 전 나진(현 브리온)에서 데뷔한 직후 락스 타이거즈(한화생명의 전신), T1, 롱주(현 디알엑스), 젠지,  LGD 게이밍,  농심을 거쳐 젠지와 한화생명으로 돌고 도는 승부사 같은 도전의 역사를 반복했다.

 

그의 선수생활은 파란만장했다. 2019년 부진했던 굴곡이 있지만, 재기에 성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게 됐다. 2022년부터는 해마다 LCK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 2월에 벌어진 LCK컵에서도 소속팀 한화생명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LCK컵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2025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한화생명의 야전사령관으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제우스’ 최우제 합류를 극대화한 그의 운용은 퍼스트 스탠드에 나선 정글러 중 단연 첫 번째라는 평가까지 끌어냈다.

한화생명 역시 ‘피넛’ 한왕호의 조율아래 퍼스트스탠드에서 3전 전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무실세트 전승 기록은 지난 13일 카르민 코프(KC)와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1위를 확정했다.

KC전을 끝내고 만난 한왕호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TES전을 기점으로 KC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3세트에서도 위험할 뻔만 순간이 있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 8년 전 중국에서 열린 2017 MSI 우승 직후 국제대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그는 지난 몇 년간 국제대회 탈락의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2017년 MSI 우승 이후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잘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꼭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경기력에 대해서 경기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다전제 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겠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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