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한국)의 한화생명 e스포츠가 올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첫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한 가운데, 두번째 국제대회인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오는 6~7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라이엇게임즈는 MSI 2025이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6월 27일 개막, 7월 12일 결승전까지 2주간의 열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퍼시픽 콜리세움은 헤이스팅스 파크에서 가장 큰 건물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 대회,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프링 결승전 등이 열렸다. 특히 한국팬들에겐 2010년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종목의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한 장소로 유명하다.
MSI는 올 시즌 5개 지역(국가)에서 열리는 리그의 중간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이자,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무대이다. 이번 MSI에는 LCK, LEC(유럽-중동-아프리카), LPL(중국), LTA(미주), LCP(아시아태평양)에서 각각 2개 팀씩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 최고의 성적을 거둔 두 팀을 배출한 지역에게는 롤드컵 참가권이 추가로 주어진다. 한화생명의 우승 덕에 LCK 대표로 나서는 2개 팀은 예선전인 플레이인을 치르지 않고 8강전에 직행하게 됐다.
2015년 처음 열린 MSI는 이번 대회를 통해 11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MSI 총 상금을 전년 대비해 8배나 증액한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책정했으며, 오는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리는 롤드컵의 총 상금 역시 225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약 70억 원)로 2배 늘렸다고 밝혔다. 디지털 상품 판매 수익을 통해 상금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시즌 킥오프 대회인 LCK컵을 치른 LCK 정규리그는 오는 4월 2일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를 동시에 제패한 한화생명과 전통의 강호 젠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스프링과 서머 시즌으로 나뉘었던 지난해까지와 달리 올해부터는 단일 시즌 방식인 데다, LCK컵부터 시작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이 도입되면서 판도 변화도 예고된 상황이다. 우선 1~2라운드를 거쳐 상위 6개 팀이 MSI에 나서는 선발전을 치를 예정이다.
- 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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