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승리와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2승 1패(0.667)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투수 아담 올러가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첫 승을 따냈다. 동시에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다.
두 번째 투수 이준영이 ⅔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곽도규가 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조상우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최지민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면서 키움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건 타자들의 활약이었다. 캡틴 나성범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외야수 최형우, 최원준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의 팀 5홈런 경기는 2018년 5월 2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 이후 2496일 만이다. 당시 김주찬, 한승택(2개), 정성훈, 그리고 현재 KIA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범호가 5홈런을 합작했다.


선발 올러가 1회초에만 3실점하면서 흔들렸지만, 타자들이 힘을 냈다. 1회말 나성범의 투런포, 2회말 최원준의 솔로포로 3-3 균형을 맞췄고, 3회말 나성범과 최형우의 시즌 1호 연속 타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4회말 위즈덤의 투런포로 격차를 더 벌린 KIA는 5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10-6으로 앞선 7회말에는 위즈덤의 1타점 적시타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8회 말을 제외하면 매 이닝 점수를 뽑았다. 추격을 시도하던 키움이 8회 초와 9회 초를 득점 없이 마감했고, 그대로 KIA의 5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자칫 끌려갈 수 있었던 흐름에서 1회말 나성범이 곧바로 따라가는 홈런을 쳐주면서 분위기를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며 "중요한 타이밍마다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중심타선에 배치된 타자들과 하위타선에 배치된 최원준이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며 "선발투수 올러가 2회초부터 본인의 투구를 해 주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빠른 공에 힘이 느껴졌고, 슬러브의 움직임도 좋았다. 다음 등판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주중 첫 경기가 중요한데,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내일(26일)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는 26일 좌완 영건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키움의 선발투수는 좌완 신인 정현우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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