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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가 한 명도 없다…FSL ‘우승 후보’ DRX가 흔들린다 [SS시선집중]

Talon 2025. 4. 17. 18:20

‘우승 후보’ DRX가 흔들린다.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조별 예선에서 단 한 명의 1위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2025 FSL 스프링 8개 조 승자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각 조 승자전에서 승리한 8명이 조 1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DRX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차기 황제’ 박찬화가 승자전에서 패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던 G조라고는 하지만 충격적인 결과다. 특히 승자전 3세트서 KT롤스터 이지환을 상대로 무려 7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다른 멤버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F조에 속했던 이원주는 승자전까지 갔다. DN프릭스 김승환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하며 최종전에서 2위를 노리게 됐다. C조 이상민과 H조 정인호는 첫 경기서 패하며 패자전을 기다리는 중이다.

 

충격이라면 충격인 결과다. FC온라인 e스포츠가 프랜차이즈 리그로 변화면서 각 팀은 로스터에 큰 변화를 맞았다. 그중에서도 DRX는 ‘우승 후보급’ 로스터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최고의 폼을 보인 선수들이 한 팀에 모인 덕이다.

KT 소속이던 박찬화는 eK리그 챔피언십(FSL 전신) 시즌2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팀전 챔피언 자리에도 올랐다. 이원주 이상민 정인호는 WH게이밍 소속으로 연말에 열린 국제대회 FC 프로 챔피언스 컵서 우승했다.

국내 챔피언과 세계 챔피언이 한 팀에 모였다. 기대를 모은 게 당연했다. 그러나 앞서 열린 팀배틀에 이어 정규시즌 FSL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고 있지 않다.

 

정상에 있던 선수들이다. 그만큼 많은 견제를 받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WH게이밍 출신 이원주 이상민 정인호는 지난해 보인 박스 근처에서 간결한 플레이를 좀처럼 펼치지 못한다. 이를 의식하는 상대 수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

박찬화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대부분 선수가 겪는 비슷한 문제를 노출했다. 실점이 많아졌다. 이지환과 경기 대량 실점이 대표적이다.

 

‘우승 후보’ 명예에 금이 갔다. 그래도 16강은 단판 토너먼트다. 일단 올라가면 모른다. 패자전과 최종전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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