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루키 여효진 선수입니다.
고려대 재학 시절 188cm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았고, 2003년 FIFA U-20 월드컵에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수비수로 평가했습니다.
거스 히딩크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여효진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정조국 등 유망주들과 함께 훈련 파트너로 발탁되었습니다. 당시 여효진 선수는 히딩크 감독에게 ‘루키’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월드컵 이후에는 히딩크를 따라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할 후보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2004년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숭실대학교와의 연습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태클로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하차했습니다.
2006년 FC 서울에 입단하여 K리그에 데뷔했으나, 잇단 부상으로 인하여 그 해 단 한차례의 리그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고 2007년 광주 상무에 입단하여 그 해 리그에서 19경기를 뛰었지만, 2008년 리그 2경기와 리그컵 4경기를 뛰는데 그쳤습니다.
2008년 11월 군복무를 마치고 FC 서울로 복귀하였으나 FC 서울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였고 2010년에도 도치기 SC로 임대 이적하였습니다. 2011년에도 FC 서울에 복귀하였고 리그 11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2011년 11월 21일에는 박희도와 트레이드되어 방승환과 함께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고, 2013년에 고양 Hi FC로 이적하였습니다. 2014년 리그 30경기를 뛰면서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며, 활약을 인정받아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2015 시즌까지 고양에서 뛴 뒤 팀을 떠났고, 이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은퇴한 것으로 보였으며, 이후 TNT FC에 잠시 소속된 뒤 축구를 그만두었습니다.
2021년 7월 그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1년 전쯤 그에 대한 소식을 듣고 도우려고 했지만, 본인이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여효진 선수가 스스로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가 정말 강했기에 지켜만 봤는데 상태가 이렇게 나빠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여동생의 말에 따르면 여효진 선수가 2019년 12월 암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 2월 서울대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고 치료를 해왔으며, 처음엔 수술도 어렵다고 했지만 다행히 어렵게 수술을 받게 됐고, 이후 꾸준히 항암 치료를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10차 정도 지나가니 몸상태가 안 좋아져서 항암 치료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여효진 선수는 지난 2021년 7월 14일 은평구 카톨릭 성모병원의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원했습니다. 사실 여효진 선수 본인은 자신의 투병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길 원치 않았고, 가까운 친구 몇 명만 그의 소식을 알 정도였지만 가족들이 그가 조금이라도 기운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의 응원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사실을 알린 것이라고 합니다.
이상으로 여효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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