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 2경기에서 불펜 총력전을 펼쳐 3연승과 함께 리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IA 이범호 감독은 2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인 대투수 양현종의 반등에도 반색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와 더블헤더 맞대결을 치러 2경기 모두 승리했다.
KIA는 앞서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KIA는 7이닝 6피안타(1홈러) 8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한 제임스 네일과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른 최형우의 활약 속에 두산을 꺾었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도 9회 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개인 통산 133세이브를 달성했다. 정해영은 선동열 전 감독(132세이브)과 함께 올라 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2차전에서도 KIA는 선발 매치업 우위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KIA는 1회 말 먼저 리드를 잡았다. KIA는 1회 말 1사 뒤 최원준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2회 초 양현종이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KIA는 3회 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오선우의 우전 안타 뒤 최원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29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이 좌익수 왼쪽 뒤 2루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3루수 땅볼 타점이 나와 4-1까지 달아났다.
2회 초 실점 뒤 순항한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6이닝 91구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1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KIA 벤치는 7회 초 전상현을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전상현이 1사 뒤 조수행에게 우전 안타를 맞자 1차전에서 등판한 이준영을 마운드에 또 올렸다. 이준영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KIA는 8회 초에도 1차전에서 등판한 조상우를 투입했다. 조상우는 8회 초 2사 뒤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기연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9회 초 마운드 역시 1차전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올라갔다. 정해영은 2사 뒤 조수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케이브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더블헤더 2차전 4-1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시즌 21승 22패를 기록하면서 SSG 랜더스(21승 1무 22패), KT 위즈(21승 3무 22패) 리그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 선수 호투가 빛났고,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 고무적이다. 불펜진은 오늘 두 경기에서 실점 없이 막아낸 점도 칭찬해 주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선에서 빠르게 상대 선발 투수를 공략한 점이 좋았다. 모두 집중력 있게 플레이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 2경기를 소화하느라 선수들 모두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 덕에 2경기 모두 다 승리할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리고, 좋은 분위기 내일까지 이어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KIA와 두산은 오는 18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김도현과 최원준을 예고했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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