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if.preview] ‘반등 도전’ 대구vs‘상위권 도전’ 광주, 승리로 ‘목표’에 다가설 팀은?

Talon 2025. 6. 4. 07:30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등이 필요한 대구와 상위권 도약을 위해 탄력을 끌어올려야 할 광주가 정면으로 맞선다.

 

대구 FC와 광주 FC는 1일 오후 7시 대구 iM뱅크 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대구는 3승 2무 11패(승점 11점)로 12위, 광주는 6승 5무 5패(승점 23점)로 6위에 위치하고 있다.

 

#. ‘병수볼’ 김병수 감독 선임한 대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한 대구.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2승 1무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하지만 이후 대구는 거듭된 패배와 좀처럼 이어지지 않는 승점 확보로 하락세를 탄 끝, 리그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연패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박창현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대구는 지난 5월 27일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김병수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김 감독 체제에서 다시 도약을 노리는 대구. 승리가 절실한 현재 상황에서는 팀 전체의 분위기 전환이 필수적이다. 계속해서 ‘무승’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대구는 지난 시즌의 악몽을 다시 마주할 수밖에 없다.

 

새 감독과 함께 2로빈 초반 경쟁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침체된 분위기의 대구로선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 감독은 대구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선수들이 많이 불안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너무 먼 미래를 볼 필요는 없다.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반드시 반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화려하고 공격적인 부분은 자제하고, ‘하고 싶은 축구’보다는 ‘해야 할 축구’를 하겠다”며 승리와 강등권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끌 대구의 2025 시즌 2막, 그 시작이 되는 이날 광주전을 주목해 보면 좋을 듯하다.

 

#. ‘광주다움’을 지키는 것, 상위권 도약 위한 ‘필수 과제’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광주도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광주는 리그에서 총 6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승 1무 3패. 들쭉날쭉한 성적표는 아쉬움이 남지만, 대부분이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한 달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16라운드 울산HD전에서는 광주의 강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총 2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절반인 10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광주다운’ 공격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울산전 이후 전력 손실이라는 변수도 발생했다. 조성권은 경고 누적으로 대구전 출전이 불가하다. 변준수는 울산전에서 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나아가 ‘부주장’ 김진호는 기존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상태다. 핵심 전력이 빠지지만, 울산전에서 보여준 ‘광주다움’을 이어간다면 대구전 승리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광주에게 6월은 도약의 기회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하면 중하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 광주가 울산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공격력과 팀 고유의 색깔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상위권을 향한 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하려는 대구와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광주. ‘목표 달성’을 위해 ‘계기’를 마련해야 할 시점에 펼쳐지는 맞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 출처 :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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