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간 KBO리그에서는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강타자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베테랑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신예 안현민(kt wiz)이 월간 MVP 유력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강력한 타자 디아즈(삼성)와 꾸준함을 보여준 세 명의 선발 투수들도 수상 경쟁에 합류했다.
4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최형우는 여전히 정교함과 파워를 겸비한 타격을 선보였다. 5월 25경기에서 그는 타율 0.407, 출루율 0.505, 장타율 0.721로 세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올랐으며, 35개의 안타와 23타점을 기록해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했다. 2,500안타 고지를 밟으며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한 그는 KBO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한편 5월 들어 주전 자리를 굳힌 안현민은 그야말로 신예 돌풍의 주인공이다. 한 달 동안 9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29타점으로 디아즈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5월 29일에는 데뷔 첫 만루홈런까지 터뜨리며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득점 18점, 장타율 0.706으로 공격 전 부문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디아즈 역시 강력한 MVP 후보다. 홈런 10개와 29타점 모두 리그 최다를 기록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고, 리그 중반을 향하는 시점에서 팀 중심타선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kt의 오원석이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고, SSG의 앤더슨은 0.30이라는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5경기 3승 무패로 눈부신 5월을 보냈다. 탈삼진 39개로 삼진 능력도 입증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투수는 한화의 코디 폰세다. 그는 지난달 17일 SSG전에서 한 경기 18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 5월 한 달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 탈삼진 44개로 전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미 3∼4월 MVP를 수상한 그는 3개월 연속 MVP라는 전례 없는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팬 투표는 2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SOL뱅크' 앱을 통해 진행되며, 기자단 투표와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모교 중학교에 200만원이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으로 전달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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