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에런 저지, 143ｍ 대형 홈런 폭발…장거리 홈런 시즌 3위 기록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에런 저지(32)가 시즌 24번째 홈런을 143ｍ짜리 대형 아치로 장식했다. 이번 홈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전체 장거리 홈런 순위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양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저지는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1회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노아 캐머런의 3구째 시속 151.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는 무려 143ｍ까지 뻗어 나갔고, 타구 속도 역시 시속 189.7㎞로 측정됐다.

 

이번 홈런은 올 시즌 MLB에서 세 번째로 먼 거리를 기록한 홈런으로, 1위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한 147.5ｍ 홈런이다. 2위는 역시 에인절스의 로건 오베가 5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때린 143.3ｍ다.

저지는 올 시즌에도 꾸준히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앞서 3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142.6ｍ 짜리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로 시즌 24번째 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현재 MLB 홈런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홈런 선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로, 26개를 기록 중이다.

 

저지는 홈런뿐만 아니라 타격 전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일 기준 MLB 최다 안타 1위(97개), 타율 1위(0.396), 출루율 1위(0.491), 장타율 1위(0.776)를 기록하며 최고의 타자로 군림 중이다.

 

팀도 이날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저지의 뜨거운 방망이는 양키스의 후반기 레이스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