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종합

[TF초점] 키라스, K팝 대표할 6인 6색 악동

Talon 2025. 6. 25. 15:20

2025.06.14.

 

9일 데뷔 앨범 'KILL MA BO$$' 발매
세상의 규칙 부수고 새로운 기준 만들겠단 메시지 담아

무엇인가를 대표하겠다는 결심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K팝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악동이 되겠다는 걸그룹 키라스(KIIRAS)의 포부는 허황돼 보이지 않는다. 멤버 각각의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개성과 차별화된 콘셉트 그리고 정체성까지 꽉 눌러 담은 노래와 퍼포먼스가 이들의 다짐에 설득력을 더한다.
 

키라스(링링 쿠루미 하린 카일리 도연 로아)가 지난 9일 데뷔 앨범 'KILL MA BO$$(킬 마이 보스)'를 발매했다. 지난달 29일 데뷔 싱글 'KILL MA BO$$'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첫발을 뗀 키라스는 이번 앨범에 데뷔곡을 비롯해 신곡 'ZILLER!(질러)'와 'KILL MA BO$$'의 리얼 컨트리 믹스 버전 'KILL MA BO$$ (Country Mix ver.)'를 담아 그룹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이들의 정체성은 이미 팀명에 녹아 있다. 키라스는 한국에서의 기(氣), 영혼, 에너지, 생명력을 의미하는 'Ki'와 악동, 장난꾸러기라는 뜻의 'Rascal'의 합성어다. K팝을 대표하는 '사랑스러운 장난꾸러기', '매력적인 악동'이 되겠다는 포부다.

아무나 K팝을 대표할 수는 없는 법이지만 키라스에게는 그럴 만한 자질이 충분하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끼가 넘치기 때문이다.

먼저 리더 링링은 지난해 Mnet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I-LAND2 : FINAL COUNTDOWN(아이랜드2 : 파이널 카운드다운)'에서 사전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데뷔 전부터 전 세계 팬덤을 확보하며 차세대 글로벌 스타 가능성을 보여준 멤버다. 특히 중국계 말레이시아로 4개 국어에 능통한 링링은 '최초 말레이시아인 K팝 걸그룹 멤버'라는 타이틀까지 확보한 인재다.

리더 링링뿐만이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개성과 강점도 단연 도드라진다. 도연과 로아는 데뷔 전부터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고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로아는 '국악계 꿈나무'로 주목받았다. 초등학생 시절 가야금 병창을 하며 한국예술무형유산 전국경연대회 개인 금상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최근 KBS2 '국악한마당' 녹화에 참여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가야금 병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다채로운 키라스 멤버들의 개성은 데뷔곡에서 카우걸이라는 콘셉트를 만나 빛을 발했다. 기존 걸그룹들이 데뷔할 때 선택하는 경우가 드문 카우컬 콘셉트를 선택하며 키라스가 가진 개성을 더 부각한 것. 'KILL MA BO$$'의 콘셉트 이미지에서 키라스는 미국 서부를 떠오르게 하는 패션 아이템들과 컬러풀한 소품들을 믹스 매치했다. 이에 멤버들의 키치하고 발랄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카우걸 콘셉트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키라스는 데뷔곡을 통해 세상의 기준을 깨부수고 자신들만의 길을 가겠다는 악동의 각오를 전면에 내세운다. 컨트리 장르를 베이스로 차별화된 웨스턴 이미지를 강렬하게 녹인 퍼포먼스 곡 'KILL MA BO$$'는 기존에 존재하던 세상의 많은 규칙들과 기준들을 'BO$$'로 칭하고 키라스가 신인의 포부로 모든 기준들과 규칙들을 깨부수고 새로운 정의와 기준을 세우겠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키라스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기존의 나약하고 어지러웠던 자아를 극복하겠다는 적극성까지 전하면서 세상 앞에 패기를 드러낸다. 특히 'Just Kill MA BO$$(저스트 킬 마 보스)/Killn' me killin' me(킬린 미 킬린 미)/keep it carry on carry on(킵 잇 캐리 온 캐리 온)' 등의 가사가 정해진 규칙을 부수고 키라스만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두드러지게 만든다.

데뷔곡을 공개한 지 11일 만에 발매한 신곡 'ZILLER!'에서도 거침없는 자세는 여실하다. 'ZILLER!'는 파워풀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퍼포먼스 EDM 베이스의 틴 팝이다. 감정을 표현하기보단 조절하라고 가르치는 어른들에게 맞서 당당하게 어떤 것도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내면의 잠재돼 있던 여러 감정들을 속 시원히 '질러' 내자는 메시지를 그린다.
 

'ZILLER!'의 가사 '아 몰라 그냥/질러 질러 질러/지지 질러 질러 Say it loud~(세이 잇 라우드~)/Get it done!(겟 잇 던!)/고민? Put it back in ma locker!(풋 잇 백 인 마 라커)/"잠가!"' 등을 통해 무엇인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분방한 키라스의 모습이 전해진다. 사랑스럽고 상큼한 모습으로 'KILL MA BO$$'와는 다른 분위기를 전하지만 사회, 어른들의 기준에 따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만큼은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멤버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KILL MA BO$$', 'ZILLER!'를 통해 야심찬 각오를 보여준 키라스는 포부도 남다르다. 그룹 블랙핑크(BLACKPINK)를 롤모델로 라이브 퍼포먼스 최강자가 되는 꿈을 이루겠단다.

 

지난 9일 열린 데뷔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링링은 "롤모델은 블랙핑크 선배님들이다. 블랙핑크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 넘치는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있다. 저희도 그렇게 되고 싶다. 그래서 무대를 많이 참고했다"라고, 하린은 "음악 방송에서 핸드 마이크로 라이브 퍼포먼스에 도전하고 있다. 라이브 퍼포먼스를 잘하는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무대를 장악하는 실력파 걸그룹이 되겠다는 소망에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가진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키라스는 링링이 만 20세, 하린이 만 17세, 쿠루미가 만 18세, 카일리가 만 17세, 도연이 만 15세 , 로아가 만 13세로 평균 나이 16.6세를 자랑한다.

 

키라스는 팀명부터 멤버들의 두드러지는 개성, 새로움을 예고하는 반항기 가득한 노래까지 정체성을 한 데 아우르는 모습으로 데뷔 초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평균 나이가 16.6세인 만큼 영하고 풋풋한 에너지로 남다른 무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자신한 키라스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많은 기대감이 모인다.

 

- 출처 :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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