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젊은 피로 전면 개편…첼시, 41세 로즈니어 선임해 새 시대 연다

Talon 2026. 1. 7. 16: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대담한 선택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 첼시는 6일 현지시간 프랑스 리그1 RC 스트라스부르를 이끌던 리엄 로즈니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 여름까지 6년 6개월이다.
 

41세의 로즈니어 감독은 2002년 브리스톨 시티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현역 생활을 마쳤다. 지도자 경력은 2022년 더비 카운티 임시 감독으로 시작해 헐 시티를 거친 뒤 2024년부터 스트라스부르를 지휘해 왔다.

짧은 감독 경력에도 첼시가 로즈니어 감독을 선택한 배경에는 그의 성과가 있다. 그는 부임 첫 시즌 스트라스부르를 리그1 7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은 19년 만이었다.

특히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로즈니어 감독은 평균 연령 21세로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단을 운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리그1 데뷔전에서는 선발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23세 이하였을 정도다. 올 시즌 첼시 선발 라인업 평균 연령이 24세인 점을 고려하면, 구단의 장기적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영국 BBC는 “전임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달리 로즈니어 감독 체제에서는 선수 영입과 육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는 확신이 구단에 있다”고 전했다.

또 하나 주목받는 점은 상징성이다. 로즈니어 감독은 EPL 역사상 12번째 흑인 정식 감독이다. 선수 중 흑인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리그 현실과 달리, 지도자 자리에서는 여전히 소수에 머물러 있다.
 

과거 EPL 최초의 흑인 감독 뤼트 굴리트와 첫 흑인 주장 폴 엘리엇을 배출했던 첼시는 이번 선임으로 다시 한번 변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반인종차별 단체 킥잇아웃의 사무엘 오카포 사무총장은 “로즈니어의 선임은 장벽을 허무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재능 있는 흑인·소수자 지도자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평가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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