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그런가, 선수들이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네요."
특유의 넉살로 이지훈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뜸뿍 표현했다. 단순한 승리의 기쁨 보다는 불리한 상황서 포기하지 않고 역전극을 이끌어낸 선수들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실어서였다.
KT는 지난 1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롱주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를 딛고 2, 3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를 올리면서 삼성에 이어 진에어와 함께 공동 2위(2승 득실 +3)로 선두 그룹으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지훈 KT 감독은 "승리도 승리지만 역전을 했다는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멘탈이 더욱더 중요해지는 요즘이기 때문에 잘 이겨낸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팀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어렵게 경기가 흘러갔지만 팀 워크로 극복하고 서로 배려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이번 주 SK텔레콤과 경기가 있는 더블 헤더 기간이지만 서머시즌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지치지 않고 즐겁게 준비하겠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3세트 킨드레드-질리언-타릭을 내세웠던 것에 대해 이지훈 감독은 "상대 조합이 포킹 중심이라 꺼내든 건 아니다. 우리도 딜을 낼 수 있는 챔피언을 찾다가 후반으로 가면 경기를 잡을 수 있는 챔피언 조합이 그렇게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훈 감독은 "SK텔레콤 락스 아프리카 순으로 강팀과 연전에서 꼭 승리를 따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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