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뷰] 'LoL 대항마 등장' 오버워치의 성공 가능성은?

Talon 2016. 6. 8. 17:20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의 열풍이 거세다. 당초 클로즈 베타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달 공식 출시 이후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중이다. 200주 넘게 아성을 이어가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난 1일 처음으로 PC방 점유율 20%를 넘어선 오버워치는 지난 5일 최고인 22.29%의 점유율을 보였다. 대부분 게임들이 못했던 일을 오버워치가 하고 있다. 과연 '한국=리그오브레전드'라는 이미지를 깨트릴 대항마로 떠오른 오버워치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 인기있는 영웅 중에 하나인 한조(이미지=블리자드)

▶ 오버워치의 인기 비결은?

오버워치는 FPS게임이지만 AOS의 전략적 요소가 녹아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21개 영웅은 공격과 수비, 돌격, 지원으로 분야가 나뉜다. 영웅마다 고유 특성이 있다보니 한조, 겐지 등 특정 영웅을 좋아하는 유저가 따로 있을 정도다.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화물을 호위하는 '66번국도', '도라도', '감시기지 지브롤터', 쟁탈전인 '네팔'과 '일리오스', '리장타워', 거점점령인 '하나무라', '볼스카야 인더스틀', '아누비스 신전', 점령과 호위가 혼합된 '할리우드', '눔바니', '왕의 길' 등 다양한 전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다.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가미된 게임이지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웅 밸런스 문제와 함께 상위 레벨과 달리 중·하위 레벨로 갈수록 특정 영웅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는 점은 생각해볼 대목이다. 예전 베타 때는 게임 내에서 6명이 모두 위도우메이커만 선택한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는 수비에서 바스티온과 토르비욘으로 무장할 경우 공격 입장에서는 뚫기가 어려워진다. 오버워치의 특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게임 내에서 3명 이상의 유저가 같은 영웅을 선택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고려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바스티온으로 킬을 기록하는 모습. 

▶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임
다양한 게임을 하고 있는 기자는 평균 승률이 45%를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오버워치는 승률이 65%로 그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오버워치의 장점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평균 경기 시간이 10분 정도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클로즈 베타에서는 타격감에 대한 논쟁도 있었지만 기자 뿐만 아니라 오버워치를 즐기는 주위 사람들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속도감 때문에 5경기 정도 하면 어지럼증도 있었지만 많은 게임을 해서 그런지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된 상태다.

게임을 할수록 빠져들게 되지만 아이템 상자에 대한 부문은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인다. 오버워치는 레벨을 올릴 때마다 아이템이 들어가있는 상자를 주거나 직접 구입을 해야 한다. 랜덤 박스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는 아이템이 나올 경우가 많다. 상자도 좋지만 히어로즈처럼 영웅에 대한 스킨을 따로 빼서 판매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고수게이머즈 대회 팀리퀴드와 팀엔비어스 경기(이미지=고수게이머즈)

▶ 오버워치, e스포츠로서 가능성은?

오버워치는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이 22%에 달할 정도로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팀리퀴드, 루미노시티 게이밍 등 많은 팀들이 오버워치 팀을 만들었고 국내에서도 프로를 지향하는 팀이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게임성으로 승부를 거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는 게임성 뿐만 아니라 e스포츠로서 성공 여부도 중요해졌다. 우선 오버워치가 e스포츠로서 성공하기 위해선 옵저버 모드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현재 해외에서 오버워치로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옵저버 모드가 아니다보니 관전하는데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오버워치에서는 경기 후 본인이 어떻게 킬을 기록했는지 캠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e스포츠로서 활용도는 떨어진다. 결국 오버워치의 e스포츠 성공 여부는 옵저버 모드 개별 여부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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