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2라운드도 우리가 접수한다 위력적인 롤챔스 '3강'

Talon 2016. 7. 2. 08:33
롤챔스 서머 개막 전 3강으로 뽑힌 팀들이 여지없이 1라운드 1, 2, 3위를 휩쓸며 ‘3강 시대’를 공고히 다졌다.
 
지난 6월 29일 종료된 2016 코카콜라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 순위를 살펴보면 7승 2패를 거둔 kt와 ROX가 세트 득실 1점 차이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SK텔레콤은 6승 3패 세트 득실 8을 기록했다.
 

1위인 kt는 3강 대전에서 2패로 약세를 보였지만, 그 외의 팀들을 전부 꺾어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잡는다’는 정석적인 강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즉, 3강이 아닌 팀과 붙을 때 가장 확실하게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이 바로 kt다.
 
이런 이유로 kt는 3강 대전에서 2패를 기록하고도 결국은 ROX와 SK텔레콤 위로 올라섰다. 후반 운영의 강자인 kt는 운영 싸움으로 가면 지지 않는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실제 결과로도 증명된다.
 
kt의 후반 뒷심이 얼마나 강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3억제기 역전승이다. kt는 그동안 3억제기를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여러 번 보여줬는데, 이번 서머 1라운드에서도 MVP를 상대로 3억제기 역전에 성공했다.
 

2위 ROX와 3위 SK텔레콤은 1라운드에서 정반대의 양상을 띠었다. SK텔레콤이 초반 5연승을 질주하다가 후반 3패로 무너진 것과 대조적으로 ROX는 초반 2패를 딛고 일어나 후반 5연승을 달렸다.
 
ROX는 초반 난조를 딛고 특유의 속도전으로 빠르게 승수를 쌓았다. 만년 2위였던 ROX는 숙원인 우승을 위해서라도 2라운드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러니하게도 ‘3강 대전’의 승자이자 2:0 승리를 가장 많이 기록한(1R 6번) SK텔레콤이 3강 중 순위가 제일 낮다. SK텔레콤은 1, 2위인 kt와 ROX를 꺾고도 중하위권 팀들에 무너지며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1라운드의 진정한 의적은 SK텔레콤인 것 같다”는 웃지못할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SK텔레콤이 몇 차례 패배 이후 더 강해지는 모습을 봐왔던 팬들은 여전히 ‘어차피 우승은 SKT일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각자의 색깔은 다르지만 뚜렷한 강점을 가진 강력한 3강. ‘돌고 돌아도 3강’이라는 말이 2라운드에도 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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