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전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승부서 웃은 팀은 진에어였다. 비록 첫 세트서 승강전행을 확정했지만 에버 역시 끝까지 명승부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진에어가 6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에버와 마지막 경기서 승리, 7승 11패 득실차 -8점을 기록하며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에버는 6승 12패 득실차 -11점으로 9위에 머물러 승강전행을 확정했다.
진에어가 1세트를 선취하며 승강전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25분 만에 에버가 ‘스위트’ 이은택의 알리스타를 잡으며 선취점을 올렸으나 진에어 역시 ‘크레이지’ 김재희 에코의 빈 틈을 노려 킬을 올리며 손해를 메웠다. 이어지는 여러 번의 한타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거듭하던 양 팀의 운명은 단 한번의 싸움에서 갈렸다. 진에어가 에버의 주요 딜러인 애쉬를 끊어내며 기세를 단번에 가져온 것. 진에어는 바론 지역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강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펼쳐진 2세트였지만 에버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탈리야를 선택한 ‘템트’ 강명구를 주축으로 초반부터 다량의 킬을 올린 에버는 20분만에 7000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에버는 손쉽게 봇-미드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한 개까지 철거했다.
에버는 두번째 바론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진에어의 저력에 밀려 한타를 대패했지만 슈퍼 미니언이 하나 남은 진에어의 쌍둥이 타워를 부쉈다. 진에어가 수성에 집중하는 틈에 장로 드래곤을 획득한 에버는 그대로 미드로 돌격,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트레이스’ 여창동의 갱플랭크가 빛났다. 박태진 렉사이의 초반 지원을 받아 급격히 성장한 갱플랭크는 탑 라인전 주도권을 꽉 쥔 채 아군에게 글로벌 궁극기 ‘포탄 세례’를 적절히 지원하며 경기 흐름을 이끌었다.
렉사이의 드래곤 스틸, 시야 장악에 이은 잘라먹기 등으로 격차를 크게 벌린 진에어는 바론 처치에 이어 3억제기를 철거하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했다. 마지막 한타서 카르마와 알리스타를 잘라낸 진에어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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