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결승 예고]김동준 해설, "캐리 라인 우위 ROX 3대 1 승리 예상"

Talon 2016. 8. 17. 08:40

20일 오후,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016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결승에는 정규 시즌 1위인 ROX 타이거즈와 이통사 라이벌인 SK텔레콤 T1을 격파한 kt 롤스터가 격돌한다.

여섯 시즌만에 SKT가 없는 대진이 완성되며 이번 결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ROX는 이미 롤드컵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화룡점정이 될 롤챔스 우승컵은 아직 없다. kt는 결승에서 승리하면 롤드컵 진출권을 따내지만, 패배할 경우 롤드컵 선발전이라는 산을 하나 더 넘어야 하는 상황.

롤챔스 김동준 OGN 해설은 이번 시즌 결승 직행 팀인 ROX에 대해 "흔들림 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서머 초반 잠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인마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 그 중에도 '쿠로' 이서행의 캐리력과 안정감을 높게 평가했다. 탑-정글의 시너지도 함께 폭발하며 확실한 캐리 라인이 생겼고, 각 라인의 밸런스가 잘 잡힌 팀이라는 평가다. 비록 지난 롤챔스 스프링 결승에서 1대 3으로 패배했지만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롤드컵 직행까지 성공하는 등 강력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

김동준 해설은 '피넛' 한왕호를 이번 시즌 ROX 수훈 선수로 꼽았다. 탑 라이너 '스멥' 송경호의 MVP 포인트가 높지만, 한왕호가 경기 내에서 새로운 아이템 빌드를 보여주는 등 존재감과 함께 특출난 활약을 보이며 ROX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는 게 그 이유. 다른 선수는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승율이 낮은 챔피언으로도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결승 반대쪽 진영에 올라온 kt에 대해서 김동준 해설은 "여름에 강한 kt가 이번에도 위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한왕호와 마찬가지로 kt 정글러인 '스코어' 고동빈의 경기력이 절정에 달했고, 이제 완벽에 가까운 정글러인 고동빈의 힘으로 kt가 결승까지 올랐다는 분석이다. 김동준 해설은 이번 롤챔스 시즌 고동빈에 대해 "정확하고 좋은 플레이가 다른 라이너들에게 영향을 줘 팀 전체가 자신감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썸데이' 김찬호가 기복을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페이스를 찾으며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하차니' 하승찬의 서포팅 역시 고동빈과 함께 팀을 지탱한 원동력이 됐다고.

김동준 해설은 '플라이' 송용준과 '애로우' 노동현 역시 SKT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캐리력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송용준은 플레이오프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 고전했지만, 교전이나 합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또한, 노동현은 플레이오프에서 그야말로 '폭발했다'는 게 김동준 해설의 이야기.

김동준 해설도 플레이오프에서 kt가 패배할 거로 예측했지만, 이들의 플레이로 kt가 승리하며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다고 이야기했다. SKT전의 드라마틱한 승리가 이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동준 해설이 선정한 이번 시즌 kt의 수훈은 고동빈. 정말 잘해서 팀원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는 게 외부에서 느껴질 정도라는 이유다.
 

ROX와 kt, 결승전에서 맞붙을 두 팀에 대해 김동준 해설은 서로 닮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글에서 고동빈의 안정감과 바텀 라인에서 '프레이' 김종인이 보인 캐리력 등으로 결승전 경기가 복잡하게 엮일 거로 예측했다. 현재 두 팀은 뚜렷한 약점이 보이지 않지만,  ROX는 전 라인이 탄탄한 데 반해 kt는 탑 라인의 기복과 미드-원거리 딜러의 캐리력이 상대보다 부족한 점을 결승의 승부 요인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김동준 해설은 이번 결승에서 ROX의 3대 1 승리를 점쳤다. 롤챔스와 롤드컵 통틀어 SKT에게 결승에서 세 번이나 무너졌지만, 다른 팀이 ROX를 막은 적은 드물다는 이유다. 작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kt에게 패배했지만, 그 이후로 kt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도 ROX 승리의 이유로 꼽았다. 

스멥-피넛 라인과 썸데이-스코어 라인은 박빙이지만, 쿠로-프레이 라인이 플라이-애로우 라인보다 조금 더 무게가 있다는 것도 ROX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김동준 해설의 예상. 플레이오프에서 송용준의 캐리력이 입증됐지만, 챔피언 폭이나 참신한 픽을 준비하는 밴픽 싸움에서도 김동준 해설은 ROX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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