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GN 글로벌 중계진 '몬테' 크리스토퍼 마이클레스, '도아' 에릭 론퀴스트, '아킬리오스' 세스 킹, '파파스미시' 크리스 스미스(시계 순으로)
오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결승전이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인 ROX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서 이동 통신사 라이벌인 SK텔레콤 T1을 꺾고 4연속 서머 결승에 오른 kt 롤스터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롤챔스 서머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유인 즉 우승팀은 곧바로 롤드컵 진출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서킷 포인트로 진출을 확정지은 ROX가 한결 마음이 가벼울 수 있지만 지금까지 SK텔레콤에게 막혀 준우승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우승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포모스는 롤챔스 결승을 앞두고 OGN 글로벌 중계진인 '몬테' 크리스토퍼 마이클레스, '도아' 에릭 론퀴스트, '파파스미시' 크리스 스미스, '아킬리오스' 세스 킹과 만나서 예상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더운데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하다. 결승전 이야기 전에 통신사 라이벌전이었던 플레이오프부터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
▶ 몬테='패패승승승' 그런 스토리 라인이 정말 좋다.(웃음) SK텔레콤 T1이 kt 롤스터 불리츠를 꺾었던 지난 2013년 롤챔스 서머에 이어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파파와 중계를 했는데 1세트서 SK텔레콤이 역전승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3대0 승리라고 예상했다. 2세트도 SK텔레콤이 25분 만에 승리하는 것을 보면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전하더라.
▶ 도아=정말 '익사이팅'했다. 지난 2015년 롤챔스 스프링서 SK텔레콤과 CJ 엔투스의 4강전에 이어 제일 재미있었다. (SK텔레콤 팬 입장에서) 팀이 탈락해서 슬펐지만 결승전에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팀이 우승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4연속으로 한 팀이 우승하는 것보다 다른 스토리 라인이 생기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
▶ 파파스미시=결승에 올라간 ROX 타이거즈와 kt 롤스터 팬은 우리도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된 것 같다.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SK텔레콤을 상대로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 이제 '류'의 저주는 끝이야! '도아' 에릭 론퀴스트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던 사진을 보여줬다
-결승전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각자 생각하는 스코어는?
▶ 몬테=3대1 ROX 승.
▶ 도아=3대1 ROX 승.
▶ 파파스미시=3대0 ROX 승.
▶ 아킬리오스=많이 생각했는데 나도 ROX가 3대2로 승리할 것 같다.
-모두 ROX에 손을 들었는데 이유를 들어줄 수 있는가
▶ 몬테='썸데이' 김찬호가 잘하는 선수이지만 큰 무대서는 부진했다. 예전에 '큐베' 이성진에게 플래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솔로 킬을 내주기도 했다. kt의 장점은 '썸데이'의 성장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지금 '스멥' 송경호와 '피넛' 한왕호와 붙으면 고통받을 것 같다.
▶ 도아=그냥 '피넛'의 플레이가 좋다.
▶ 파파스미시=kt가 결승에 올라오기 위해 에코 미드 등 자신들이 갖고 있는 것을 모두 보여준 반면. ROX는 한 달 동안 지켜보면서 kt가 무엇을 할지 공부할 수 있었다. 지금 ROX가 15연승(세트 기준)을 기록 중인데 결승전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스타일의 픽이 나올 것 같다. 만약 kt가 우승한다면 이유는 '플라이' 송용준이 잘해서일 것이다.
▶ 아킬리오스=전체적으로 ROX가 더 잘한다. 그렇지만 어느 팀이 이기더라도 상관없다. 좋은 결승전이 됐으면 한다.
-그렇다면 ROX의 달라진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몬테='피넛'의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스프링 때는 와드도 안 박고 공격적인 아이템을 먼저 구입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우선시했다. 만약에 와드를 사더라도 자기가 상대를 찾아서 싸움을 먼저 걸더라. 그래서 우리들은 '피넛'이 사는 와드에 대해 '배틀와드'라고 불렀다. 시청자가 볼 때는 재미있었지만 리스크가 많은 플레이 스타일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잘하는 정글러가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스타일이 많이 나왔다. '피넛'은 서머 시즌 들어 다양한 플레이를 펼치는 정글러가 됐다. 시야 장악도 좋아졌다. ROX의 가장 큰 변화는 '피넛'이다.
▶ 파파스미시=지금까지 ROX는 패치 변화에 잘 맞춰가는 팀이다. 이번 시즌도 변화가 있었지만 거기에 잘 맞춰갔다. 다른 팀들이 ROX의 패치 변화를 참고할 정도다. 다만 결승전만 올라가면 패하다보니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하다. 이번 결승은 ROX에게 매우 중요하다. '페이커'가 잘해서 패한 것인지, 결승 무대만 올라면 못하는 건지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 세스=몬테, 파파의 이야기에 동의한다.
-결승전의 키포인트를 들자면
▶ 몬테=서포터다. 지난 해 나는 '고릴라' 강범현이 최고의 선수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번 시즌서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반면 '하차니' 하승찬은 플레이오프 5세트서 타릭으로 팀을 구하는 등 팀에 도움을 많이 줬다. 이번 결승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된다.
▶ 도아=정글 매치업도 재미있을 것 같다. 롤챔스 초창기부터 활동했던 베테랑 '스코어' 고동빈과 새롭게 들어온 '피넛'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 파파스미시=이번 시즌에 '스멥'이 한 번도 나르를 사용하지 않았다. 반면 '썸데이'가 가장 잘하는 챔피언은 나르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정말 흥미롭다. 또한 6.15 패치가 되면서 라인 스왑이 불가능하게 됐다. 그러면 정글이 제일 중요해질 것이다. 정글 싸움에서 누가 이길지 중금하다. '스코어'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SK텔레콤과의 플레이오프 경기 등 정말 '어메이징'했다. 그렇지만 '피넛'이 지금까지 보여준 기량을 결승전에서 보여준다면 ROX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다.
▶ 아킬리오스=진을 두고 신경전이 많을 것 같다. '애로우' 노동현이 진을 잘 쓰고 포스트시즌서 4승을 기록했다. 반면 '프레이' 김종인은 처음으로 메타에 진을 데리고 온 선수다. 둘 다 애쉬도 잘한다. 원거리 딜러 챔피언 사용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반응형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카스텐의 두 번째 롤챔스 테마송 'Ultimate' 공개 (0) | 2016.08.18 |
---|---|
롤챔스 서머 우승팀, 'IEM 경기' 시드 받는다 (0) | 2016.08.18 |
라이엇 게임즈, 국카스텐이 부른 두 번째 롤챔스 테마 송 '얼티밋' 공개 (0) | 2016.08.17 |
[클템과 단군의 롤챔스 엿보기 ①] 앰비션이 이끈 삼성, 잘했지만 변해야 한다 (0) | 2016.08.17 |
김강윤 롤드컵 간다..G2 e스포츠, 유럽 지역 포인트 1위 확정 (0) | 2016.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