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오버워치' e스포츠 꿈틀..정식 리그는 언제쯤?

Talon 2016. 8. 18. 08:36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정식 e스포츠 리그 론칭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 e스포츠팀이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어 당장이라도 정식 리그가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오버워치 정식 리그에 대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프로팀도 오버워치 팀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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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오버워치 e스포츠팀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주로 오버워치 고수들로 이뤄진 아마추어 팀이나 세미 프로 팀이 여기저기서 결성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스타크래프트2' 등의 프로 팀을 운영하고 있는 프로게임단에서도 오버워치 팀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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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지난 15일 국내 프로 e스포츠 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자사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총 13명으로 구성된 레드와 블루 2개의 오버워치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가 기존 오버워치 팀인 MiG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으면서 팀명을 바꾸고 두 팀으로 개편해 운영에 들어간 것.

아프리카TV와 함께 프로 리그에 뛰고 있는 MVP도 지난 5월 선수 모집에 나서 오버워치 팀을 꾸리고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유명 e스포츠팀에서 오버워치 팀을 창단하고 있다.

세계적인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이 투자한 팀으로 잘 알려진 NRG e스포츠는 루미너서티 게이밍의 선수들을 영입해 오버워치 팀을 새로 꾸렸다. 유럽 명가인 H2k 게이밍도 북미 온라인 대회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대만에서는 ahq e스포츠 클럽이 기존 FPS 게임 '아바' 선수들을 오버워치 종목으로 전향시켰다.

"정식 리그 빠르면 내년초께"

이들 오버워치 팀들은 PC방이나 커뮤니티, 동영상 사이트 등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성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 대회는 상금이 1000만원 이하인 소규모 대회들이다.

아직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나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등과 같은 정식 프로 리그 없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오버워치 팀들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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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아직까지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오는 11월 자체 게임축제인 '블리즈컨'에서 16개 국가의 대표팀이 참여해 글로벌 최강팀을 가리는 '오버워치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는 블리자드가 개최하는 첫 공식 오버워치 대회이지만, 정식 글로벌 리그로 발전하기 보다는 오버워치 e스포츠의 붐업을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스포츠 업계에서는 오버워치 정식 리그가 빠르면 내년초쯤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오버워치에는 e스포츠를 위해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관전 모드가 없다. 블리자드는 이르면 내달께 관전 모드를 게임에 적용하고 팬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보완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다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관전 모드나 옵저버 모드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팬들의 반응이 좋으면 정식 리그도 빠르게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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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와 비슷한 형태의 오버워치 e스포츠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 리그를 운영하고 지역 대표팀들이 최종 글로벌 리그에서 왕좌를 가리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올 초 인수한 북미를 대표하는 e스포츠 리그 기획 및 시행사 MLG(메이저리그게이밍)를 중심으로 오버워치 e스포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롤 등 경쟁사 e스포츠도 꼼꼼하게 분석해 참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e스포츠에 대한 큰 그림을 어느 정도 그렸으며 여러 e스포츠 주체들과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오버워치가 인기가 있을 때 정식 리그도 해야 하기 때문에 블리자드에게도 마냥 여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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