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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온에어] '걸스피릿' 이소정 1위, 故 권리세 추모 암시..김보형·유지 공동2위

Talon 2016. 8. 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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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에서 실력자들이 점점 더 물 오른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1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걸스피릿’에는 진행자 조세호와 성규, 5구루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이 출연한 가운데 12명의 아이돌 중 6팀의 B조 독무대가 펼쳐졌다.

지난주 러블리즈 케이, 소나무 민제, CLC(씨엘씨) 오승희, 오마이걸 현승희, 우주소녀 다원, 플레디스걸즈 배성연이 각기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 현승희가 1위를 기록한 상태다. 이어 이번주에는 스피카 김보형, 피에스타 혜미, 레이디스코드 이소정, 베스티 유지, 라붐 소연, 에이프릴 진솔의 끼 넘치는 무대가 폭발했다.

걸스피릿 김보형 유지
걸스피릿 김보형 유지

첫 순서는 실력파 맏언니 김보형이었다. 김보형은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를 선곡해 피처링으로 플로우식을 활용한 무대를 선보였다. ‘역시 김보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완성도가 돋보였다. 김보형의 파워풀한 보컬과 플로우식의 에너지가 합쳐졌다. 이지혜는 “보형 씨 솔로 가수로도 부족함이 없고 노련미가 이미 완성돼 있어서 설명할 필요가 없어보인다”라고 극찬했다. 김보형은 무려 104점을 받아냈다.

라붐 소연은 혁오 밴드의 ‘위잉위잉’을 신나는 느낌으로 편곡해 소화했다. 서인영은 “고음은 좋은데 저음이 좀 약해서 집중력은 좀 떨어져 보였다”라고 말했고 이지혜는 “저는 소연 씨가 부르는 ‘위잉위잉’이 더 좋은 것 같다. 내 취향이다”라며 소연의 무대를 호평해 평이 갈렸다. 소연은 63점이었다.

베스티 유지는 엑소의 ‘Love Me Right(러브 미 라이트)’를 선곡하며 “(엑소) 우리나라에서 최고잖냐. 괜히 이 무대 잘못해서 팬분들이 화날까봐 전날 걱정도 많이 했다”라며 무담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가요계의 실력파로 통하는 유지다웠다. 유지는 자신만의 색깔로 끈적한, 듯 뮤지컬의 한 장면을 표현하듯이 노래를 소화해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서인영은 “유지가 저보다 잘하지만 경연에 너무 뻔한 스타일이 아닌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유지는 111점 만점에 무려 108점을 받았다.

혜미는 여자친구의 인기곡 ‘시간을 달려서’를 선곡했다. 난이도 있는 해당 곡을 록 스타일로 꾸민 그의 센스와 도전 정신이 돋보였다. 하지만 혜미는 다소 부담감을 느낀 듯 실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고 이지혜는 “부담이 너무 많은 게 느껴졌다. 마음이 애틋하긴 한데 지난번보단 좋았고 편곡 신선했다”라고 호평했다. 서인영은 “아직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없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혜미는 49점을 받았다.

이어 진솔은 크러쉬의 ‘우아해’라는 곡을 선곡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밝은 모습에서 벗어나 진솔의 진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솔의 무대를 접한 구루들은 “그루브도 조금씩 형성되고 있고, 변신도 귀여웠다” “진솔이가 섹시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호평했다. 진솔의 점수는 61점이었다.

마지막으로 이소정은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라는 호소력 있는 발라드를 선곡했다. 이소정은 자신만의 해석을 좀 더 보여주고 싶다며 노래의 감성에 힘을 할애했다. 이소정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노래에 색다른 느낌을 불어넣었고, '사랑하지 않아'의 감성을 '사랑해'라는 진심으로 해석해 감동을 안겼다. 김보형은 “이렇게 몰입된 무대는 처음”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이소정의 경우 그룹의 불운한 사고로 인해 같은 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를 잃은 적 있다. 이에 관련해 천명훈 구루는 “저도 어릴 때 같은 그룹 멤버를 떠나보낸 적 있다”라며 故 김환성을 언급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이소정, 공동 2위를 한 김보형, 유지의 무대는 심사위원단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완성도가 돋보인 상황이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이러한 결과 자체가 ‘걸스피릿’이라는 프로그램에 설득력을 부여, 시청자들의 무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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