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삼바 리듬' 인츠, 우승후보 EDG 꺾으며 대이변

Talon 2016. 10. 1. 00:53
인츠가 한국 시각으로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조별 예선 1일차 4경기에 나서 EDG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바텀 라인 주도권을 잡은 EDG가 2킬을 쓸어 담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비록 '메이코' 예 티안의 나미가 전사했지만,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킬과 함께 CS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하지만 인츠는 '리볼타' 가브리엘 헤누드의 리 신이 기막힌 타이밍에 바텀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EDG의 듀오를 모조리 잡았고, 첫 포탑도 차지할 수 있었다. EDG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그레이브즈가 희생하면서 '폰' 허원석의 블라디미르가 킬을 가져갈 수 있게 도왔다.
 
그사이 인츠는 신드라가 탑 로밍을 시도해 이렐리아를 잡으며 두 팀의 킬 스코어는 5:5가 됐다. 오히려 속도에 앞선 인츠가 탑 포탑 파괴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며 다크호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EDG는 순식간에 4데스를 기록한 이렐리아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면서 15분만에 패색이 짙어졌다. 게다가 미드에서 신드라의 화력에 나미가 허무하게 전사하는 등 좀처럼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허원석의 블라디미르가 원맨쇼를 펼치면서 어느 정도 추격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인츠는 곧바로 리 신과 나르의 콤비네이션으로 이즈리얼-나미를 끊어내 더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바론 버프마저 두르면서 EDG의 패배가 현실로 다가왔다.
 
계속된 블라디의 활약으로 EDG가 시간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인츠는 끝내 블라디미르를 제압하면서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그리고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뒤,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모두 공략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EDG는 수비에 최선을 다했으나 그레이브즈가 나르에게 암살을 당했고, 이즈리얼이 '마법의 수정 화살'에 당하면서 패배를 코앞에 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츠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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