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큐베 슈퍼캐리' 삼성, 3세트 조합 열세에도 대승.. 4강행

Talon 2016. 10. 16. 21:41

삼성 갤럭시가 3세트 불리한 픽밴에도 우월한 경기능력을 과시하며 승리했다.

삼성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시카고 시어터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Cloud 9(C9‧북미)과의 8강 3세트에서 초반 불리한 라인전을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다. 특히 이성진(Cuvee)의 뽀삐가 라인전 열세에도 상대 제이스에 솔로킬을 따낸 데 이어 합류전에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경기를 터뜨렸다.

초반 C9은 라인전에서 강하게 몰아붙였다. 특히 바텀에서 C9의 케이틀린(Sneaky)-카르마(Smoothie)가 삼성 시비르(Ruler)-탐켄치(CoreJJ)를 압도하며 극초반부터 CS격차를 크게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이번 세트에서도 답을 찾았다. 탑에서 뽀삐가 라인전 열세에도 제이스(Impact)에 솔킬을 따낸 데 이어 미드에서는 올라프(Ambition), 카시오페아(Crown), 탐켄치 연계로 상대 오리아나(Jensen)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균형을 맞춰졌으나 여전히 우세는 C9였다. 원체 라인전에서 대화가 되지 않는 대결구도였기 때문이다. 바텀타워를 초반에 철거하는 데 성공한 C9은 탑 타워도 일찍이 파괴했다.

삼성은 이후 지속적으로 전투를 걸며 균형을 맞춰나갔다. 특히 뽀삐의 활약이 눈부셨다. 탑에서 올라프-시비르-탐켄치가 케이틀린-카르마를 잡아냈다. C9의 자크(Meteos)가 직후 2킬을 따냈지만, 뽀삐가 텔레포트로 합류해 탑 다이브를 감행, 자크와 오리아나를 연달아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제이스의 텔레포트 합류도 뽀삐가 끊어냈다.

직후 ‘큐베’ 뽀삐는 종횡무진 대활약을 펼쳤다. 미드에서의 전투에서도 빠르게 합류한 뽀삐는 점멸-밀치기로 킬을 만들어내며 변수를 차단했다.

이후 삼성은 탑-미드 등에서 연달아 킬을 따내며 킬스코어 14-4까지 벌렸다. 바람용마저 두 차례 가져간 삼성은 스노우볼링 가속도에 박차를 가했다.

코너에 몰린 C9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계속해서 상대에게 끊기며 시나브로 구렁텅이에 빠졌다.

삼성과 C9가 차례로 내셔 남작 레이드를 시도했다가 손해를 봤다. 그러나 이 역시도 삼성이 압도적으로 이득을 봤다. 최초 내셔 남작 시도에서 삼성은 정글러를 잃으며 후퇴했지만, 직후 C9가 시도한 내셔 남작에서 뽀삐가 상대 정글러를 멀리 날려 보내고, 나머지 챔피언을 정리하는 ‘완벽 그 자체’ 플레이로 크게 이득을 취했다.

내셔 남작까지 가져간 삼성은 상대 바텀 억제기를 시작으로 모든 타워를 돌려 깎기 시작했다. 22대9까지 벌어진 킬 스코어 상황에서 C9는 무력했다. 글로벌 골드는 1만300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3억제기와 쌍둥이타워까지 모두 밀려버렸다.

넥서스만 남겨둔 상황에서 가까스로 상대 챔피언들을 쫓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재정비 후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들어간 러시에 C9는 별다른 저항을 해보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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