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일취월장' 삼성, 북미 CLG 셧아웃 완파 4강 안착

Talon 2016. 10. 16. 21:41

어깨춤을 절로 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시카고를 지나 뉴욕으로 가는 첫 번째 팀은 삼성이었다. 개인기량·운영·팀전술까지 3박자가 어우러진 삼성 갤럭시가 홈그라운드 터줏대감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을 꺾고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C9과 경기서 '앰비션' 강찬용의 안정된 지휘 아래 '큐베' 이성진이 상대 중심을 그대로 묶어드리면서 3-0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삼성은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서 H2K와 ANX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에 나서게 된다. 

시작부터 슈퍼플레이가 연발되면서 삼성이 4강 진출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크라운' 이민호는 상대의 3인 급습을 멋지게 피해내면서 퍼스트블러드로 흥을 키웠다. 발동이 걸린 이후 거침이 없었다. 탑에서는 '큐베' 이성진이 '임펙트' 정언영을 상대로 솔로킬을 이끌어냈고, 봇에서도 '룰러' 박재혁이 진의 궁극기 '커튼콜' 4발을 모두 상대 원딜에 적중시키는 신묘함으로 솔로킬을 내면서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우위에 올라선 이후도 공격의 박차를 가했다. 바론 버프를 빠르게 취한 삼성은 거듭 상대 본진을 두들기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세트서 C9이 제이스-렉사이-카시오페아-진-나미로 이어지는 극단적인 포킹조합으로 삼성의 예봉을 꺾으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큐베' 이성진의 학살극을 볼 수 있었다. '큐베' 이성진은 라인전 단계서 살짝 고전했지만 한 타에서는 그림같은 순간이동 합류로 C9의 챔피언들을 쓸어담았다. 

라인전의 근소한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끌어왔던 C9은 한 타 대패로 근근히 앞서나갔던 드래곤스택의 효과와 바론 버프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주도권을 완전히 잡은 삼성은 두 번째 바론 사냥 이후 C9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신바람이 난 삼성과 벼랑끝에 몰린 C9. 3세트는 너무나 일방적이었다. C9의 정글러 '메테오스'가 자크로 분전했지만 교전마다 삼성이 승리를 거듭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특히 '큐베' 이성진은 뽀삐로 협곡을 누비면서 스스로 4강 진출의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성은 22-10으로 앞선 39분 바론 버프를 취한 뒤 C9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서 가장 돋보였던 '큐베' 이성진은 1세트 에코, 2세트 케넨, 3세트 뽀삐 등 다양한 챔피언 사용 뿐만 아니라 상대 핵심 선수인 '임펙트' 정언영을 누르면서 승리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다. 리더였던 '앰비션' 강찬용과, 딜러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뿐만 아니라 히든카드로 주목받았던 '코어장전' 조용인까지 모두 폭발하면서 일방적으로 C9을 두들겼다. 

반면 C9은 '임펙트' 정언영과 '메테오스' 윌리엄 하트만이 분전했지만 기대했던 '스니키' '스무디' 봇듀오가 무너지면서 북미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정언영은 제이스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홀로 솔로킬을 내면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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