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락스, EDG 3대1 제압하며 중국팀 궤멸.. SKT와 4강 결전

Talon 2016. 10. 19. 17:26

락스 타이거즈가 에드워드 게이밍(EDG)에 3대1 승리를 거두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락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3경기에서 중국의 마지막 자존심인 EDG를 3대1로 격침시키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락스는 SK텔레콤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중국은 마지막 남은 팀이었던 EDG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드컵 4강에 단 한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세트, 락스 ‘세계 최강’ 면모 드러내며 압승

락스 타이거즈는 단 한 번도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1세트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락스는 강력한 라인전 푸시로 주도권을 꿰찼다. 7분, 한왕호(Peanut)의 리신이 탑에 갱킹을 가 럼블을 잡아내며 퍼스트블러드를 따냈다.

직후 벌어진 바텀에서의 합류전에서는 두 팀이 2킬씩을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최초 EDG가 타워 다이브로 유리한 전투구도를 가져갔으나 김종인(Pray)의 케이틀린이 회복과 점멸, 덫으로 오랜 시간 버틴 사이 이서행(kuro)의 아울렐리오 솔이 빠르게 합류해 킬을 가져갔다.

리신이 탑을 집요하게 공략한 끝에 1차 타워가 일찍이 철거됐다. 9분경 탑 갱을 가 킬스코어 1대1로 나눠가졌으나 타워를 철거하며 이익을 챙겼다. 이어 락스는 대지 드래곤마저 처치하며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탑에서의 격차가 EDG에겐 큰 압박이었다. 그러나 별 달리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외려 아우렐리온 솔이 빠른 합류전으로 탑에 개입, 추가 킬을 만들어내며 통 양(koro1)의 럼블을 완벽히 제압했다. 탑 CS는 50개 이상 차이가 나며 사실상 경기는 락스쪽으로 기울어갔다.

바텀에서의 대규모 전투에서 또 락스가 승리했다. 최초 강범현(Gorillia)의 자이라가 죽는 듯 했으나 전광석화같이 합류한 리신이 방호와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를 차단했고, 직후 럼블을 잡아내기까지 했다. 또한 아우렐리온 솔이 앞점멸로 과감히 파고들어 2킬을 올려 격차는 더욱 벌려졌다.

두 번째 대지드래곤마저 가져간 락스는 탑에서 자이라의 적절한 CC기 연계에 힘입어 3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시나브로 상대 타워들을 철거해나간 락스는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뒤 넥서스까지 진격, 승리를 따냈다.

락스, ‘타지 않는 나무’ 앞세워 2세트 압도

락스 타이거즈는 2세트 송경호(Smeb)의 마오카이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데 이어 전 판 주요챔피언이었던 리신(한왕호·Peanut), 아우렐리온 솔(이서행·Kuro), 케이틀린(김종인·Pray)을 그대로 꺼내들어 무난히 키워내며 대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락스는 밴픽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강하게 라인전을 이끌어나갔다. 아우렐리온 솔은 빠르게 라인을 정리해 다른 라인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8분경에는 아우렐리온 솔이 순간적인 폭딜을 밍 카이(Clearlove)의 헤카림에 쏟아 넣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10분경 타워마저 철거하며 초반부터 스노우볼링을 굴릴 토대를 마련했다.

한왕호의 리신은 전판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맵 리딩을 펼치며 게임을 지배했다. 11분경에는 리신과 아우렐리온 솔이 탑으로 러시를 가 통 양(Koro1)의 케넨을 잡아냈다.

EDG의 헤카림이 하단으로 러시를 감행했으나 킬을 1대1로 양분하며 별다른 이익을 챙기지 못했다. 오히려 락스가 마오카이와 리신, 아우렐리온 솔로 재차 탑을 공략해 킬을 따냈다.

18분경 바텀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린 락스는 19분경 마오카이를 앞세워 상대 챔피언을 괴멸시키며 경기를 일방적으로 끌고 갔다.

탑, 미드, 바텀의 2차 타워를 20분경 모두 밀어버린 락스는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억제기까지 진격했다.

재정비를 마친 락스는 바텀으로 재차 진격했고, ‘죽지 않는 나무’ 마오카이에 EDG는 우왕자왕 하다가 4킬을 허용했다.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한 락스는 두 번째 세트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아우렐리오=승리?’ EDG, 3세트 합류전서 우위 점하며 추격 발판 마련

에드워드 게이밍(EDG)가 아우렐리온 솔과 케이틀린 픽을 빼앗으며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특히 김혁규(Deft)의 케이틀린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 이어 앞 점멸로 상대 챔피언을 끊어내는 등 파워풀한 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지배했다.

초반은 락스가 우세했다. 리신을 고른 한왕호(Peanut)이 카운트 정글과 라인 갱킹을 연달아 성공하며 주도권을 쥔 것. 밍 카이(Clearlove)의 올라프가 레드 버프를 챙기려는 때에 리신은 송경호(Smeb)의 피오라와 잠복해있던 기습적으로 덮쳐 퍼스트블러드를 따냈다. 이어 상대 정글에서 그대로 미드로 달린 리신은 이예찬(Scout)의 아우렐리온 솔마저 잡아내며 초반부터 게임을 터뜨리는 그림을 만들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EDG는 무난하게 패배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예찬의 아우렐리온 솔이 강력한 로밍능력을 활용해 답을 찾았다. 올라프와 함께 탑으로 간 아우렐리온 솔은 피오라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피오라가 부활하고 채 1분이 되기 전에 또다시 아우렐리온 솔이 탑으로 로밍을 가 피오라를 처치하며 ‘피오라 캐리’를 억제했다.

바텀에서도 아우렐리온 솔의 활약이 눈부셨다. 14분경 바텀에서 열린 대규모 전투에서 아우렐리온 솔은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에게 지속 대미지 딜링을 넣으며 4킬을 뽑아냈다.

16분 경에는 피오라를 또 제압하며 기세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아우렐리온 솔이 중반부 게임을 풀었다면 후반부는 김혁규(Deft) 케이틀린의 독무대였다. 무난하게 성장을 한 케이틀린은 이후 한타 때마다 강력한 대미지 딜링을 연달아 퍼부으며 상대를 괴멸시켰다.

경기가 마무리된 건 29분 내셔 남작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다. 이미 대미지 딜링 교환에서 대화가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EDG는 럼블-아우렐리온 솔-케이틀린 라인의 폭딜을 락스가 감당하긴 힘들었다.

주도권을 쥔 EDG는 탑에서 시나브로 전진하며 상대 챔피언들을 연이어 처치했고, 억제기-쌍둥이타워에 이어 넥서스를 붕괴시켰다.

락스, ‘미친 존재감’ 피넛 활약 힘입어 4세트 승리

락스 타이거즈가 4세트 라이즈-진의 캐리라인을 무난히 성장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킬을 다수 먹은 한왕호(Peanut)의 맵 리딩 능력이 빛을 발했다.

한왕호의 올라프는 초반부터 전 라인을 터뜨렸다. 통 양(Koro1)의 럼블과 이예찬(Scout)의 제이스, 김혁규(Deft)의 케이틀린은 모두 올라프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9분경 EDG의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올라프가 역습을 가해 트리플 킬을 따냈다.

특히 럼블의 경우 송경호(Smeb)의 케넨에 크게 압박을 당해 CS마저 뒤쳐진 터라 연이은 데스는 더욱 뼈아팠다. 초반 일찍이 탑 타워를 철거했으나 이후 1대1 구도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제이스의 포킹 능력도 의미가 없었다. 김종인(Pray)의 ‘커튼 콜’이 우월한 사거리로 생명력을 깎아놓은 뒤 올라프와 케넨이 돌진해 들어가 마무리를 짓는 패턴에 매번 킬을 허용했다.

직전 세트에서 슈퍼캐리를 했던 케이틀린는 무난하게 CS수급을 했으나 이미 앞 라인이 터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올라프는 뛰어난 탱킹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한 가운데를 휘 저었다. 케넨이 EDG 본진 탑 타워에서 궁극기로 파고들며 4킬을 만들어냈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진격해 마지막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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