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리그인 LoL 챔피언스리그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이 오는 1월 17일 개막한다.
국내 최고의 LoL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은 2016 롤드컵 우승으로 최강임을 재입증한 SK텔레콤 T1에서 다시 한 번 왕좌 지키기에 나선다.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 리오넬 메시에 비견되는 그가 올해도 정상에 설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상혁이 생각하는 2017 LoL 리그의 포인트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자.
▶ SK텔레콤 vs kt 라이벌 대결
최강은 최강을 알아보는 법일까. 이상혁이 롤챔스에서 가장 기대되는 대결 상대로 kt 롤스터를 꼽았다.
kt는 꾸준히 롤챔스 상위권에 들었던 팀이지만, 2017시즌을 앞두고는 다른 팀에 비해 확실히 차별화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게 됐다. 통신사 라이벌이자 e스포츠 앙숙인 SK텔레콤을 상대로 열세를 면치 못했던 kt. 이번 시즌에야말로 SK텔레콤을 꺾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선수 구성을 갖췄다.
리빌딩을 진행한 kt는 ‘스코어’ 고동빈만 남겨둔 채 중국에서 돌아온 3인방 ‘폰’ 허원석과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과 최고의 탑 라이너 반열에 오른 ‘스멥’ 송경호 등을 영입해 강력한 선수단 꾸렸다. 덕분에 kt는 SK텔레콤과 함께 2017시즌 2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혁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kt의 경기에 주목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나 역시 롤챔스 경기 중 kt전이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외에 까다로운 상대나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을지는 다른 팀들과 맞붙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아쉽게도 SK텔레콤과 kt의 대결을 보기 위해선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 두 팀의 경기는 3월 2일 목요일 오후 5시와 5일 오후 5시에 3일 간격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 SK텔레콤의 롤드컵 4회 우승 도전
현재 ‘롤드컵’ LoL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 2명이다. 배성웅이 중국팀으로 이적함에 따라 롤드컵 4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이상혁이 유일하다.
자연스레 이상혁의 이번 시즌 목표도 롤드컵 4회 우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약 SK텔레콤이 2017시즌에도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이상혁은 팀과 함께 롤드컵 최초 3회 연속 우승 및 4회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여태까지 숱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이상혁이지만, 그런 그도 롤드컵 우승만큼은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우선 국내 강팀들을 물리치고 롤드컵 출전권을 따내야 하며, 롤드컵에서는 세계에서 모인 유수의 팀들과 경쟁해 최종 승자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혁은 “올해도 롤드컵에서 우승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롤드컵 우승 자체가 어려운 타이틀이지만, 꼭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 ‘페이커’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올해도 국내 e스포츠 팬들이 이상혁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더욱이 이상혁이 해외팀 진출 대신 국내 잔류를 선택한 만큼, 2017년에도 한국 대표로 전설적인 기록 세우기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이상혁은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솔로 랭크에서 뛰어난 플레이로 팬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약 열흘 후면 롤챔스에서 신의 경지라고 평가받는 이상혁의 기량을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이상혁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원하는 팬들을 만족시키면서 롤드컵 4회 우승을 향해 갈지 주목된다.
▶ +@,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마린’ 장경환과의 맞대결
2015년 SK텔레콤의 두 번째 롤드컵 우승을 합작했던 ‘마린’ 장경환과 이상혁 콤비가 롤챔스에서 적으로 만난다.
SK텔레콤 출신 탑 라이너 장경환은 중국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아프리카 프릭스에 입단했다. 그는 오더를 주도하는 캐리형 탑 라이너로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에 관여하는 스타일이다.
이상혁과 장경환의 롤챔스 대결은 2014 스프링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명이 각각 SK텔레콤 K, S 형제팀 소속으로 16강 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후 단일팀으로 통합되면서 둘이 한 팀으로 활약, 강력한 탑-미드 콤비로 이름을 날렸다.
이상혁은 돌아온 장경환의 맞대결에 관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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