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다수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이머 및 프로 게임단이 SNS를 통해 가슴을 철렁한 농담을 던졌다.
삼성 갤럭시 LoL팀은 공식 SNS를 통해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서포터로 전향했다고 게재했다. 삼성은 "그동안 원거리 딜러로 많은 활약을 해준 룰러 선수가 서포터로서도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는 글과 박재혁의 인사 영상까지 올리며 신빙성을 더했다.
원거리 딜러로 성장세를 달리던 박재혁의 포지션 변경 소식에 많은 팬들의 가슴이 내려 앉았다. 하지만 곧 만우절이라는 것을 깨닫고 "순간 깜짝 놀랐다"며 "오늘 경기 기대된다"고 웃어 넘겼다.
포지션 변경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선수는 또 있다. 롱주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다. 곽보성은 개인 SNS를 통해 "포지션을 변경하게 됐다"며 "미드가 아닌 정글러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곽보성의 살벌한 농담은 리트윗이 190건에 다다르는 등 팬들을 놀래켰다. 이에 곽보성은 "장난입니다. 놀라지마세요. 미드 길만 걷겠습니다"라는 글을 추가로 올려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SK텔레콤 T1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은 'TSM 가고싶어'라는 글을 올리며 만우절을 재치있게 장식했다. 해당 게시글엔 해외 팬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한편, SK텔레콤의 김정균 코치는 SNS에 결혼 소식을 올렸다. 이에 팬들은 "순간 축하할 뻔 했다"며 "안타깝다"는 슬픈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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