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만우절 맞은 LoL, 어떤 이벤트로 즐거움 줬나

Talon 2017. 4. 2. 01:18


◇우르프 라이더 코르키 소개 화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이자 서비스사인 라이엇게임즈는 해마다 4월1일이 되면 전세계 이용자들이 깜짝 놀랄 만한 미니 게임 또는 특별 게임을 선사했다. 2016년에는 엄청나게 머리가 큰 드레이븐들이 전장을 누비는 '드레이븐 데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LoL의 만우절 이벤트는 기념 스킨을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한국 서버가 오픈되기 전인 2010년에는 우윅의 스킨으로 바다사자 우르프를 내놓았고 1년 뒤인 2011년에는 우르프를 타고 다니는 코르키의 스킨을 제공했다. 두 가지 모두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스킨으로, 모두 LoL 초창기 이용자들이 오래된 게임 경력을 자랑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LoL이 3D로 제공된다는 내용을 담은 라이엇게임즈의 유튜브 영상.

한국에서 2012년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LoL은 첫 만우절부터 이용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3D 모드로 제작된다는 공지를 올렸고 내용은 3D 안경만 있으면 언제든 LoL을 3D로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내용을 담은 동영상은 막판에 피즈가 궁극기인 미끼 뿌리기를 쓰자 갑자기 우르프가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낚시에 당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낚시꾼 피즈 스킨은 정식으로 발매됐다.

2013년에는 초가스 냠냠 세계여행이라는 신규 게임을 라이엇게임즈가 내놓는다는 공고를 내보냈다. 초가스 냠냠 세계여행에 엄청난 비용을 들일 것이며 새로운 엔진으로 개발될 것이기에 고퀄리티를 자랑할 것이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초창기 게임들을 오마주했다고 평가할 정도의 낮은 퀄리티와 단순한 게임이었다.

2014년 만우절은 LoL 이용자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시기였다. 그동안 낚시의 매개체로만 쓰였던 우르프가 U.R.F(Ultra Rapid Fire) 모드로 등장한 것. U.R.F 모드는 모든 챔피언의 스킬, 사용 아이템, 소환사 주문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80%로 줄어 들며 모든 마나와 기력 소모가 삭제된 게임 모드다. 아이템과 스킬에 의한 원거리 챔피언의 공격 속도 증가량이 두 배로 증가해 게임 내내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URF 모드로 게임했던 몇몇 프로게이머들은 실제 경기에서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이 너무나 길다며 우스갯 소리를 하기도 했다. 

◇ 2016년 만우절을 맞아 출시된 스킨들.

2015년에는 신규 스킨이 팬들을 맞이했다. 2015년 아무무와 우디르, 나서스, 소라카, 나미의 스킨 5종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이 느려지는 N.U.R.F 모드가 도입될 예정이라는 거짓말을 하면서 이용자들의 속을 답답하게 만들었다가 U.R.F 모드를 서비스한 바 있다. 

◇ 2017년 만우절을 맞아 출시된 스킨들.

2017년 만우절을 맞아 코그멍과 내가 젖소 알리스타, 레넥토이, 백만볼트 케넨 등의 신규 스킨을 내놓은 라이엇게임즈는 우리 스플릿 푸시 안한다 세트와 우리 팀 플레이 안한다 세트를 내놓으면서 과거 만우절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에도 만우절을 맞아 깜짝 발표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며 북미 시간 기준으로 무엇인가가 공개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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