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미디어데이] '페이커'-'비디디' 신경전, 미드 케인 등장 예고?

'페이커' 이상혁과 '비디디' 곽보성이 롤챔스 결승전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롱주 게이밍과 SK텔레콤 T1이 2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파르나스 타워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롤챔스) 서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두 팀은 오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먼저 이상혁은 해외팀의 픽이나 전략들을 보고 도움을 받을 생각이라며 "중국이나 유럽 쪽 경기를 보니 미드 케인과 같은 픽이 나오더라. 다양한 챔피언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리고 미드 1대 1 상황만 고려하기보다 팀 적으로 좋은 픽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곽보성이 자신을 롤 모델로 생각하는 점에 관해서는 "그와 상관없이 한 명의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하고 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곽보성이 "미드 케인이나 원 콤보를 내는 럭스나 딜템 초가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받아치자, 이상혁은 "너무 무섭다. 축구로 치면 공격에 10명이 나가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보성은 "(이상혁이) 평소 좋아하던 선수고 프로게이머가 된 후에도 리플레이를 보며 배웠다. 서머 스플릿에서 SK텔레콤과 맞붙을 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결승전에서는 전사하는 한이 있더라도 세게 싸울 생각이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