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10

캐니언 "결승 4세트, 카직스 안 꺼내면 후회할 것 같았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젠지 e스포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 인터뷰젠지 e스포츠는 지난 14일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서머 스플릿에 이어 무려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던 젠지는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 건 올해 디플러스 기아에서 이적한 신입생인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였다. 2024 시즌을 앞두고 젠지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건부를 젠지 사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건부는 한 세트만 내줘도 우승컵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카직스를 택했다. 당시 카직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LCK '디도스 늪' 벗어날 비책은 내부망?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를 운영 중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했다. 디도스(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으로 인해 리그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디도스란 웹사이트 또는 네트워크 리소스 운영이 불가능하도록 악성 트래픽을 대량으로 보내는 사이버 공격으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라고도 부른다. 반복되는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LCK는 지난 29일부터 모든 경기를 무관중 녹화 중계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생중계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디도스 공격을 막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디도스 공격을 막기 위한 1차적인 방법으로 대역폭을 늘리는 방식이 있다. 대량의 악성 ..

버프 된 트페, DK 구할 ‘반전 카드’ 될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 설 연휴 동안 휴식을 마친 후 오는 14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와 동시에 4주 차부터는 14.2 패치 버전이 적용된다. 다양한 챔피언들이 버프 되면서 선수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2 패치에선 블리츠크랭크, 피즈, 잭스, 럼블, 티모 등 5개 챔피언이 하향되고 아리, 카밀, 다리우스, 이즈리얼, 카르마, 트위스티드 페이트, 흐웨이, 그라가스, 그웬, 가렌, 일라오이, 카서스, 쉔, 베이가 등 14개 챔피언이 버프 됐다. 특히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의 버프가 주목할 만하다. 트페의 스킬이 전반적으로 상향되면서 등장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트페의 경우 마법 대미지(AP) 뿐 아니라 물리 대미지(AD)를 함께..

5연패 OK브리온, 이대로는 ‘NOT OK’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이름과 달리 ‘OK’하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OK브리온은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개막 이후 5연패를 기록해 10위로 리그 꼴찌다.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젠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저력’을 보였던 작년 여름과 달리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3 서머 스플릿을 꼴찌로 마무리했던 광동 프릭스가 이번 시즌 강 팀을 연달아 잡아내고 있는 것과 비교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연패의 늪’에 빠진 OK브리온은 3일 T1과 맞대결을 벌인다. T1은 지난 1월 17일 개막전에서 젠지에 패했지만 이후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등을 격파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OK브리온 입장에선 ..

바이퍼 “롤드컵 우승, 한 번 하려고 프로 된 것 아냐”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한화생명 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 인터뷰 한화생명 e스포츠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개막을 앞두고 더 높은 목표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고양시 일산 동구에 위치한 캠프원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그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월즈(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 우승을 한 번 하려고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게 아니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박도현은 지난 2021년 중국리그 LPL 에드워드 게이밍(EDG) 소속으로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한화생명은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 출신 선수만 3명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꾸렸다. 하지만 LCK 결승은 물론 롤드컵 진출에도 실패하며 기대에 못..

개막은 언제나 수요일?…2023 LCK 스프링, 언제 문열까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오늘(12월 31일)을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가고, 내일이면 2023년 새해가 밝아온다. 올해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진 해였다. 우선 T1이 스프링 시즌에 ‘전승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다. 서머 시즌에서도 기세를 이어간 T1은 연승을 이어가며 24연승을 기록해 LCK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5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이 세웠던 23연승을 스스로 경신했다. LCK 서머 시즌에는 젠지 e스포츠가 17승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사상 최다 세트 득실인 +30을 기록했다. 당시 젠지의 선수였던 룰러(박재혁), 쵸비(정지훈), 도란(최현준), 리헨즈(손시우) 등은 커리어 첫 LCK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미를..

'승자의 저주' 겪은 DRX, 소년만화의 끝은 달콤하지 않았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지난 10일 프레딧 브리온이 랩터(전어진)를 콜업하고 카리스(김진홍)을 영입하며 1군 로스터를 완성 지었다. 2023 시즌을 대비한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 10개 팀의 선수단 구성이 완료된 것이다. 추가 영입도 가능하지만 모든 선수단의 기본적인 골격은 모두 갖춰진 상태다. 이번 스토브리그 동안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팀은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해낸 DRX다. DRX는 롤드컵 LCK 4번 시드로 출전해 '도장깨기'를 거듭한 결..

페이커와 3년 재계약...T1은 '황제의 장기집권'에 베팅했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구단 T1은 지난달 28일 페이커(이상혁)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1년, 2년 계약도 드문 LCK에서 3년 계약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무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년처럼 계약 연장 여부를 행사해야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3년을 보장한다는 얘기다. 1996년생인 페이커는 올해 27살로 프로게이머로서는 젊지 않은 나이라 더 화제가 됐다. 계약 기간대로 변수 없이 3년 뒤인 2025년까지 활동을 이어간다면 그는 첫 30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3년에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한 페이커는 10년 넘게 한 팀에서 활동한 ‘원 클럽 맨’이 됐다.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고 팀의 간판스타들도 자주..

슈퍼팀 꾸린 한화, ‘2군 콜업’ 농심…극과 극 행보 이유는?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팀들이 2023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젠지 e스포츠의 룰러(박재혁), 광동 프릭스의 기인(김기인), DRX의 데프트(김혁규) 등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들이 팀을 옮기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룰러는 중국리그 LPL로의 이적을 결정했고, 기인과 데프트는 각각 KT 롤스터와 담원 기아로 팀을 옮겼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는 두 팀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한화생명 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다. 한화생명은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자 출신 3명과 베테랑 2명을 영입하며 내년 리그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갖췄다. 한화생명은 지난 23일 공식 SNS를 통해 바이퍼(박도현)와 계약 ..

뜨거운 LCK 스토브리그, 22일이 분기점인 이유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막을 내리며 롤과 관련된 올해 대회 일정들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내년 시즌 팀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스토브리그’의 막이 오르면서 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젠지 e스포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박재혁)가 FA(Free Agent, 자유계약 선수)를 선언하며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렸다. T1의 페이커(이상혁), DRX의 데프트(김혁규) 등 팀의 상징인 선수들도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스토브리그는 치열해질 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