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1강, 심지어 특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2024 시즌 V12를 달성한 뒤 ‘통합 2연패’ 혹은 ‘왕조’라는 말은 사실상 금지어로 설정했다. 철저히 도전자의 자세로 2025 시즌을 준비했다. 이범호 감독은 틈 날 때마다 절대 쉬운 상대가 없다며 느슨함을 경계한다.KIA가 내부적으로 결속력과 긴장감을 가져가는 건 고무적이다. 정상은 이루는 것보다 지키는 게 어렵고, 우승은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라는 진리를 너무나도 잘 안다. 여기에 2010년과 2018년의 아픔을 아킬레스건처럼 여긴다. KIA는 KBO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다. 그러나 간판을 KIA로 바꿔 단 뒤 통합우승 이후 추락이란 아픔을 공유한다.특히 이범호 감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