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me’ 앨범으로 3년 5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포맨이 bnt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편안하고 캐주얼한 의상부터 감성적인 가을 분위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그 동안의 근황과 함께 포맨이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얼마 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멤버 김원주. 군대에서 위로가 됐던 걸그룹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트와이스. 멤버들 이름까지 다 외우고 있는데 사나 씨가 기억에 남는다”며 웃음 섞인 대답을 전했다.
군악대에 소속돼 군 생활을 했던 그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알토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접했다며 “군대라서 그런지 어려웠지만 하니까 다 되더라”며 유쾌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앨범 수록 곡인 ‘혼자가 좋아’라는 곡을 설명하며 “사랑 이야기로 들려드리게 됐지만 사실은 군대에서 불침번을 설 때 새벽에 혼자 서 있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몰래 노트에다가 썼었던 곡이다. 1년 전에 휴가 나왔을 때 살짝 스케치만 해놨던 곡인데 이번에 함께 작업을 하면서 사랑 이야기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정규 6집 앨범의 타이틀 곡에 대해서는 “‘눈 떠보니 이별이더라’ 라는 곡은 민수형이 써준 곡이다. 포맨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있지 않나. 이번에도 팬들의 바람대로 포맨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10월 발라드 가수 임창정과 케이윌의 출격 대기, 라이벌로 의식되냐는 질문에는 “라이벌 의식 같은 건 전혀 없다(웃음). 임창정 선배님은 워낙에 팬이고 케이윌 형은 또 친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반갑다”고 전했다.
서로의 첫인상과 장단점에 대해 묻자 멤버 신용재는 “첫인상은 원주형 표정이 별로 안 좋았다. 뭔가 건방져 보이는 표정과 느낌이었다. 물론 지금은 첫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착한 형이더라. 공부도 운동도 노래도 게임도 뭐하나 빠짐없이 잘한다.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부족함이 없는 사람 같다”고 답했고 멤버 김원주는 “용재가 먼저 데뷔를 하고 나는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이전부터 용재를 알고 있었다. 용재가 방송은 안 했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오르는 보컬이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었고. 그래서 오디션을 보면서 용재와 함께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더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평소 자주 붙어 다닌 다는 이들은 “평소에는 같이 농구도 하고 쇼핑도 하는데 같은 옷이나 같은 신발을 사는 경우도 많다. 오늘도 똑같은 신발을 신었는데 같이 산 건 아닌데 취향이 비슷해서 인지 겹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며 “이제 8년 정도 만났는데 다툰 적은 딱히 없다. 서로 성격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그런지 싸울 일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본인들의 노래 중 가장 애정 하는 곡이 뭐냐는 질문에 멤버 신용재는 “ ‘안아보자’라는 곡. 원주형이 입대하는 날 나온 앨범이었는데 녹음할 때부터 좋아했다. 아직 라이브를 한 번도 못해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꼭 불러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한 곡을 쓸 때 어디서 영감을 받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서 쓰지 않을까 싶다. 영감을 받는 곳은 다양하다. 곡을 완성시킬 때는 아무래도 내 이야기가 조금은 녹아들어 가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포맨. 실제 이별을 했을 때 본인들의 음악을 듣냐는 질문에는 “딱히 그렇진 않다. 모니터 하는 단계에서 많이 듣고 막상 대중에게 공개를 하고 나서는 라이브를 하게 되니까 음원으로 듣기보다는 부르는 걸 더 많이 하게 된다. 뭔가 오글거리기도 하고 곡을 쓰고 녹음하고 활동하면서 너무 많이 듣게 되기 때문에 찾아서 듣는 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근 헤이즈와 함께 곡 작업을 했던 멤버 신용재는 “원래도 팬이었는데 함께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을 때는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곡도 너무 좋았고. 개인적으로도 잘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던 곡이다. 잘 돼서 기분이 좋고 헤이즈 씨가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멤버 김원주는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으로 윤종신을 꼽기도 했다.
‘쇼미 더 머니6’ 래퍼 한해 무대를 지원 사격한 멤버 신용재는 “다듀 형님께 연락이 왔는데 곡을 들어보니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라드 가수다 보니 ‘쇼미더머니’ 무대가 지금까지 서왔던 무대랑은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뭔가 피가 뜨거워지는 듯한 소름 돋는 매력이 있더라. 열광해주고 호응해주시는 관객분들 사이에서 노래를 한다는 게 독특한 경험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음악 프로그램 외에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 멤버 김원주는 “집 청소를 하면서 땀을 빼는 것을 즐긴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살았으면 한 번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곧 집 계약이 끝나서 혼자 살게 될지도 모르는데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평소 노래방에서는 어떤 노래를 부르냐는 질문에 멤버 신용재는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가면 발라드는 부르지 않게 되더라. 친구들은 불러달라고 하는데 뭔가 민망해서 다른 장르의 노래를 줄곧 부른다. 예전에는 아이돌 러블리즈의 ‘안녕’이라는 노래를 참 좋아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노래를 많이 했던 팀이지만 발라드 중에서도 포맨 만의 발라드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 애절한 발라드 음악으로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우리의 색깔을 지키면서 트렌디하고 스펙트럼 넓은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