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L] 송병구-이제동-박정석, 스타 플레이어 대거 탈락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예선에서 스타 플레이어가 대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각각 1, 2조로 오전조에 배치된 송병구와 이제동, 5조에 속해 오후 경기를 치른 박정석은 예선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WEGL 2017 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예선이 9일, 서울 마포구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PC방에서 펼쳐졌다. 본선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부산 지스타 2017 WEGL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조에 속한 송병구는 4강에서 프로토스 후배 하늘에게 패해 탈락했다. 하늘은 이날 예선에서 프로토스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정윤종까지 제압하고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조인 이제동은 강성민과 이경민을 제압하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염보성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접전 끝에 피했다. 그는 경기 결과가 어땠냐는 질문에 "졌다"고 답했다. 이어 "내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것 같다"고 아쉬워하면서 바로 예선장을 떠났다.

'영웅' 박정석의 귀환 역시 미뤄지게 됐다. 5조에 배정된 박정석은 8강 상대인 박지훈을 2:0으로 눌렀으나 4강에서 현재 강력한 저그인 김민철의 철벽을 넘지 못했다. 박정석은 "옵저버 2기를 헌납했다"고 경기 내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후배들에게 "잘하라"는 격려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