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삼성은 같은 한국팀인 SK텔레콤을 3:0으로 꺾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다른 지역이 넘보기도 힘든 기록들을 대거 남겼다. 한국팀이 아예 출전하지 않았던 2011년 롤드컵을 제외하고, 아주부 프로스트가 2012년 롤드컵 결승 무대에 선 것을 시작으로 6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SK텔레콤 K가 2013년 롤드컵에서 로얄 클럽(現 RNG)을 만나 3:0로 완승하고 우승한 후로 한국의 롤드컵 우승 행진은 쭉 이어졌다. 2014년에는 삼성 화이트가 2연속 결승에 진출한 로얄 클럽을 3:1로 꺾었다.
이후 단일팀으로 통합된 SK텔레콤은 2015년과 2016년 롤드컵에서 KOO 타이거즈와 삼성 갤럭시를 각각 3:1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롤드컵 사상 최초 2연속 우승이었다.
2015년 롤드컵부터는 3연속 한국 결승 내전이 성사돼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삼성과 SK텔레콤은 2016년 롤드컵부터 2년 연속 동일 결승 매치업이란 진기록을 남겼다. 삼성이 2017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롤드컵 2회 이상 우승팀이 SK텔레콤 한 팀에서 삼성을 포함해 두 팀으로 늘었다.
이번 롤드컵은 결코 쉽지 않았다. 파죽지세의 SK텔레콤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ahq에게 일격을 당했고, 삼성도 RNG에게 2패를 허용해 조 2위를 기록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거둔 팀은 롱주 게이밍이 유일했다.
8강에서 삼성은 괄목상대한 경기력으로 롱주를 3:0으로 완파하고, '미스틱' 진성준을 앞세운 WE도 3:1로 꺾어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와 달리 SK텔레콤은 그룹 스테이지 이후부터 험난한 여정의 연속이었다. 유럽의 3번 시드 미스핏츠를 상대로 3:2 신승을 거뒀고, 4강에서 중국의 RNG를 만나 다시 한번 3:2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것. 쉽지 않았지만 결국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모두 한국팀이었다.
중국(LPL)이 4강에 두 팀을 올리고, 유럽의 미스핏츠가 '디펜딩 챔피언' SK텔레콤을 상대로 매치포인트를 만드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기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늘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한국이 세계 최고의 리그임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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