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던전앤파이터' IP 침해 잇따라..넥슨 "텐센트에 법적대응 요청"

사진=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의 모습

넥슨은 중국서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의 IP(지식재산권)을 침해한 불법 모바일 게임들이 개발, 서비스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개발사인 네오플은 해당 게임의 상표권과 저작권은 물론, 기타 일체의 지적재산권 및 유·무형의 권리를 모두 소유하고 있으며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내 PC 게임, 모바일 게임의 서비스 및 운영권을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에게 독점 위임했다. 

중국 내에서 '던전앤파이터'의 IP를 이용해 서비스되는 게임 중 네오플의 적법한 위임을 받아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외에는 모두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못한 불법적인 게임이다.  

회사 측은 "중국에서 게임 소재를 도용, 불법 모바일 게임들이 개발 및 서비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회사는 정식 라이선스를 받았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상업적인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적법한 라이선스 없는 '던전앤파이터' 유사 게임 배포 및 서비스와 관련해 텐센트에 법적 대응을 요청했으며 관련 회사에는 침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가 있는 회사와 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가 있는 회사: 
상해Kingnet온라인과기유한회사 (上海恺英网络科技有限公司) 
상해 지나온라인과기유한회사 (上海挚娜网络科技有限公司) 
상해 취화온라인과기유한회사 (苏州聚和网络科技有限公司) 
절강 상사온라인과기유한회사 (浙江上士网络科技有限公司) 
상해 열등온라인과기유한회사 (上海悦腾网络科技有限公司) 
항주 취탑정보기술유한회사 (杭州聚塔信息技术有限公司) 
북경 역유온라인과기유한회사 (北京易悠网络科技有限公司)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가 있는 게임 
아라드의 분노 <阿拉德之怒> 
던전과 용자 <地下城与勇者> 
던전 얼라이언스 <地下城盟约> 
던전의 귀검전설 <地下城之鬼剑传说> 
던전과 귀검사각성 <地下城与鬼剑士觉醒>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2D 횡스크롤 RPG로 올해로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9주년을 맞이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에 힘입어 중국 지역에서만 올해 3분기(2017년 1월~9월)까지 누적 매출액 9392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