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던파·배그 등 중국 '짝퉁' 심각..게임산업협회 정부 대책 촉구

Talon 2017. 11. 24. 08:48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국내 게임사를 위협하는 중국산 '짝퉁' 게임에 대해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중국 게임사들은 그래픽이나 플레이 방식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캐릭터, 스킬 이름까지 원작을 그대로 베끼는, 이른바 ‘Ctrl+C, Ctrl+V’식의 짝퉁 게임을 출시하는 등 심각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던파의 중국 짝퉁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베낀 중국 짝퉁 게임.
협회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수십여종의 저작권 침해 게임물이 매년 불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도 정식 서비스 전 20여종의 저작권 침해 게임물이 불법 서비스되고 있다고 협회는 말했다.

협회는 웹젠의 '뮤온라인', 엔씨소프트 '아이온' 및 '블레이드앤소울', 넷마블게임즈 '스톤에이지', 위메이드 '미르의전설', 선데이토즈 '애니팡', 파티게임즈 '아이러브커피' 등 다수 게임이 저작권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도 했다.

협회는 "국내 사업자들이 중국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 차단 및 소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제 소송의 특성상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장시간이 소요되고 그 기간 피해가 커진다"며 "정부 부처는 한국 기업의 권리를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했다.

앞서 넥슨은 22일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에 '중국 독점 권한에 대한 성명'을 게재하고 던전앤파이터 IP를 침해한 중국 불법 모바일게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