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평창 e페스티벌] LoL 클럽대항전 우승한 시즌아이 처인구청 "5명 모두 프로가 목표"

Talon 2017. 12. 3. 21:08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5명이 LoL 클럽대항전 우승으로 첫 성과를 거뒀다.

시즌아이 처인구청이 3일,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공인 e스포츠 PC클럽 '클럽대항전'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은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리조트에서 펼쳐졌다. 시즌아이 처인구청은 결승전에서 아프로 PC카페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우승팀 참가자들은 전날인 2일 열린 LoL 케스파컵 2017 결승전을 보고 밴픽 전략을 세운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LoL 챌린저스 코리아 예선 참가도 준비하고 있다고. 이들은 "5명 모두 프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시즌아이 처인구청과의 일문일답.

-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 정태균=계룡고등학교 3학년이며 티어는 마스터, 포지션은 정글러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해서 결승도 자신 있었다. 결승전에서 생각만큼 내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미드 형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 김혜강=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1학년이고 'haeman'이라는 소환사명을 사용하는 마스터 티어 원거리 딜러다. 학교가 멀어서 대회에 참가하기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대회 기간 동안 형들이 잘해줬다.
▶ 이상옥=탑 라이너로 고등학교 3학년이다. 다이아몬드 1티어이며 소환사명은 'tanaouo'다. 1, 2세트 둘 다 내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않은데 팀이 잘해서 이겼다.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다음에는 이런 대회에서 깔끔한 플레이로 잘하고 싶다.
▶ 오효성=고등학교 2학년인 마스터 티어 서포터 '뚱이서폿'이다.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내가 못했는데도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 이제용=24살 프로 지망생인 미드 라이너 'imupset'이다. 보기에는 내가 화려하게 캐리한 것 같지만, 팀원들이 만들어준 상황에 딜을 한 것뿐이다. 다같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 내년에도 이런 대회가 열린다면 또 나올 것인지
▶ 이제용=또 참가할 생각이다. 팀 멤버가 바뀔 수는 있지만, 챌린저스 코리아 예선도 준비하고 있다. 

- 팀은 어떻게 결성하게 됐나
▶ 정태균=작년에 이 대회를 나갔을 때는 본선 광속 탈락했다. 프로 준비하며 대회 경험 쌓으면 좋을 거라 생각해 팀원을 모아서 우승하려고 출전했다.

- 평창 e스포츠 페스티벌에 참가해보니 어땠는지
▶ 이제용=숙식 환경이 편하고 좋았다.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는 게 의미있었고, 단합되는 느낌이 좋았다. 대회장 무대에서 경기를 하니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느낌이 물씬 났다. 다른 팀 선수들도 경기 후 서로 이야기하며 응원해줬다.

- 평소 연습은 어떻게 했나
▶ 이상옥=온라인으로 다른 팀과 연습을 잡아 스크림을 진행했다.

- KeG에 참가한 적이 있는지
▶ 정태균=KeG에는 각자 출전했다. 나와 제용 형만 서로 아는 사이였다.

- 협회에서 개최하는 LoL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생각이 있나
▶ 이상옥=나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해본 적이 있고, 올해도 참가할 의향이 있다.

-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다면
▶ 오효성='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LoL을 시작하게 됐다. 홍민기 선수가 롤모델이다.

- 이번 대회에 앞서 LoL 케스파컵이 열렸는데 시청했는지
▶ 이제용=밴픽에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프로 경기를 보며 밴픽의 기본적인 틀을 적용했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제용=프로 지망하기에는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마음을 확실히 먹었다. 서른 살이 되더라도 계속 도전할 것이다. 입대 전에는 내가 LoL을 잘한다는 생각만 하다가 솔로 랭크에서 자주 만났던 '피카부' 이종범 선수가 롤드컵에 나간 것을 봤다. 물론 '피카부' 선수는 솔로 랭크에서 편하게 했겠지만, 내가 자주 이겼던 상대였다. 그 이후 프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져 1년 전 전역 후 계속 노력하고 있다.
▶ 김혜강=이런 대회가 자주 열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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