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4황' 구도, 2018년에도 이어질까

Talon 2018. 1. 15. 09:06
롤챔스 전통의 강팀들이 스프링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이 오는 16일, KSV와 킹존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SK텔레콤 T1, 킹존, KSV, kt는 롤챔스에서 상위권을 다투는 '사황(四皇)'으로, 2017년에 각각 롤챔스 스프링과 서머, 롤드컵과 KeSPA컵 우승을 차지해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2018 시즌을 맞은 '사황' 팀들은 주전 라인업에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네 팀 모두 현재 전력으로 충분히 롤챔스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7년부터 우승컵을 두고 다투던 네 팀이 2018시즌에는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SK텔레콤은 '후니' 허승훈과 '피넛' 한왕호의 공백을 '트할' 박권혁과 '블라썸' 박범찬으로 채웠다.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 역시 신인. 로스터에 새로 이름을 올린 세 명 다 롤챔스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경험 부족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감독으로 첫 시즌을 보내게 된 김정균 감독은 오랜 기간 SK텔레콤의 코치로 지내며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그리고 코치로 선임된 '벵기' 배성웅과 '푸만두'는 누구보다 SK텔레콤 팀원들과 시스템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다. 이런 코치진이 있기에,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지닌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가 기대된다.

킹존은 지난 시즌 롤챔스 서머 우승과 첫 롤드컵 진출로 어느 때보다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LoL 케스파컵 2017 결승에서 kt와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차기 시즌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왕호의 합류는 예전 락스 타이거즈에서 호흡을 맞췄던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과 함께 킹존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비디디' 곽보성이 KeSPA컵에서 보여줬던 물오른 경기력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KSV는 감독, 코치, 주전 선수 전원 변동이 없는 유일한 팀이다. 이미 2년간 호흡을 맞춰온 롤드컵 우승 전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신 메타에 잘 적응한다면 큰 이변 없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끄는 1세대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의 저력이 놀랍다.
그동안 팀 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온 '큐베' 이성진, 무서운 피지컬로 상대를 압도하는 '룰러' 박재혁과 더불어 환상적 호흡을 자랑하는 '코어장전' 조용인까지 전 라인이 탄탄하다. 작년 부진 논란에 시달렸던 '크라운' 이민호가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해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에 부족함이 없을 전망이다.
kt는 2017년 마지막 경기는 LoL KeSP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8년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또한, 롤챔스와 롤드컵 우승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주전 전원이 kt와 재계약 했다. 공격적인 성향의 정글러 '러시' 이윤재와 솔로 랭크 1위를 달성하며 잠재력을 보인 '유칼' 손우현을 추가로 로스터에 올려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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