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해외에서 다시 한국으로, 롤챔스에 돌아온 선수들

Talon 2018. 1. 15. 10:01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롤챔스 무대로 복귀, 이른바 '해외파'들의 활약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6일 넥슨 아레나에서 2018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이 개막전을 가진다. 전 소속팀을 지역 최강으로 끌어 올린 '트릭' 김강윤, 작년 롤드컵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로 벼랑 끝까지 몰아넣었던 '이그나' 이동근, 한국서버 솔로 랭크 최상위권에 있다가 북미에서 데뷔한 '러시' 이윤재, 유럽과 중국에서 경험을 쌓은 '파일럿' 나우형이 이번 시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경기를 가진다.

김강윤은 '비디디' 곽보성-'고스트' 장용준-'맥스' 정종빈과 CJ 엔투스 소속으로 있다가 2016년 G2 e스포츠의 정글러로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스프링 1주차 MVP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 정규시즌 MVP를 수상해 단숨에 유럽 최고의 정글러로 떠올랐다. 특유의 날카로운 초반 갱킹이 팀을 연달아 승리로 이끈 김강윤은 팀을 연달아 유럽 최강으로 이끌며 화려하게 한국으로 복귀했다.

이동근은 미스핏츠의 서포터로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와 바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고 창단 첫 시즌 롤드컵 진출의 선봉으로 활약했다. 이동근의 미스핏츠는 작년 롤드컵에서 16강 조 최약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북미 서머 우승팀인 TSM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다양한 챔피언 활약으로 SK텔레콤과 풀세트 접전 끝아 아쉬운 패배를 남겼지만,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김강윤과 함께 bbq를 단숨에 포스트시즌 컨텐더로 만들었다.
이윤재는 한 시즌 반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한다. 이윤재는 솔로 랭크 최상위권 정글러로 이름을 떨쳤고, 팀 임펄스에서 본격적인 프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클라우드 나인으로 이적했다가 해외 지역 용병 쿼터제 관련 규칙이 변경되어 아쉽게 팀을 나왔다. 이후 작년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지만, 그는 '유칼' 손우현과 함께 kt 롤스터 로스터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롤챔스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2016년 진에어 그린윙스의 돌풍을 이끈 나우형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원거리 딜러인 나우형은 진에어 시절 팀을 롤드컵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진에어를 중상위권에 올려놓았고, 롤드컵 진출전 최종전까지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작년에는 유럽과 중국에서 생활하며 경험을 쌓은 나우형은 올해 깜짝 복귀를 선택, 원거리 딜러에 갈증을 느끼던 MVP에서 다시 한국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bbq는 김강윤과 이동근의 영입으로 단번에 2018 시즌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롤챔스 4강 중 하나인 kt는 이윤재가 합류하면서 '스코어' 고동빈의 운영과 다른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확보했고, 나우형 역시 풍부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MVP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선수 이동이 적었던 올 시즌 해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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