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4중 2약' '4강 6중'으로 예상했던 리그는 '3강 4중 3약'으로 묘하게 재편됐다. 모든 팀들이 14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선두 킹존을 포함해 3강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제 남은 두 자리를 놓고 '4중'으로 위치한 팀들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3주차는 많은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한 주였다. 우선 선두 킹존은 본격적인 굳히기에 돌입했다. 3주차 경기를 모두 가져가면서 12승 2패 승률 8할 5푼 7리 득실 +20으로 2위 그룹(2위 아프리카 10승 4패 득실 +12, 3위 KT 10승패 득실 +10)과 승차를 2경기까지 벌려놓은 상황이다.
2위 경쟁도 치열하다. 중위권에서도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던 아프리카의 반등이 놀랍다. 기둥 역할을 했던 '마린' 장경환이라는 걸출한 대형 선수가 이탈했음에도 순위를 끌어올려 이제는 자력 2위 이상을 노리고 있다. KSV에 덜미를 잡힌 KT도 언제든지 2위 자리를 차지할 저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4위부터 7위까지의 중위권이다. 중위권 순위 경쟁은 그야말로 '혼돈'이다. 3연패로 미끄러지고 있던 4위 KSV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천금같은 2연승을 달리면서 가까스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내심 4위 자리까지 노렸던 락스와 SK텔레콤은 뜻하지 않게 3주차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뼈아픈 2연패로 일격을 맞았다.
4승 8패로 힘겹게 승강전 탈출을 노리던 진에어는 2연승을 내달리면서 6위까지 성큼 순위를 끌어올렸다. 8승 6패의 KSV부터 6승 8패의 진에어 SK텔레콤까지 승차는 불과 2경기다. 다시 말해 경쟁하는 팀들끼리 승패가 갈릴 경우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수도 있다.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2라운드 4주차가 끝나면 순위가 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혼란 그 자체다.
▲ 반등 성공? KSV, 상승세 이어갈까
2라운드 2주차가 끝났을 때만 해도 남은 두 자리와 인연은 없어보였다. 형편없을 정도로 바닥인 각종 지표는 충격 그 자체였다. 3연패 탈출 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여전히 KSV의 지표는 8위권이다. 퍼스트블러드를 한 횟수나 당한 횟수는 가장 최하위다.
KSV는 2라운드 3주차가 가장 고비라고 할 수 있다. 13일 진에어와 18일 SK텔레콤 등 호시탐탐 포스트시즌 티켓을 노리는 팀들과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두 경기를 모두 잡아 10승 고지를 밟게 되면 진에어와 SK텔레콤은 무조건 9패가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예약하게 된다.
하지만 2패를 당할 경우는 뒤를 장담하기 힘들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서 또 다른 경쟁자 락스와 21일 리그 최강의 팀 킹존을 만나는 24일 경기는 정말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반전 필요한 락스, 안정권 위해 최소 3승 필요
대진으로 보면 락스도 한 숨을 내쉴 수 밖에 없다. 7승 7패 득실 -2로 진에어, SK텔레콤에 비해서 한 경기 정도 여유가 있지만 13일 킹존, 18일 콩두, 21일 KSV, 24일 진에어 등 난이도 높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딱 5할 승률인 락스는 2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 시킬 원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킹존과의 13일 경기를 승리한다면 자력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주춤거리는 현재 팀 상황을 수습해서 3승 이상이 락스에게는 필요하다.
▲ 물러설 곳 없는 진에어-SK텔레콤
6위 진에어와 7위 SK텔레콤은 6승 8패로 4중의 위치에서 가장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상위권 팀들이 승리를 추가할 때마다 여지가 점점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대진운이 나쁜 쪽은 진에어다. 13일 KSV, 15일 아프리카, 21일 킹존, 24일 락스다.
최상의 방법은 4전 전승이지만 무조건 13일 KSV전을 승리해야 자력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다.
진에어 보다는 다소 난이도 낮지만 SK텔레콤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팀간 격차가 줄어든 LCK에서 잠깐의 방심은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 2라운드 3주차 일정인 14일 bbq, 18일 KSV전을 모두 승리하고 승률 5할을 맞추는 것이 우선적인 급선무다. 2승을 챙긴 후 만날 상대들을 22일 MVP, 25일 콩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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