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인터뷰②] '어서와' PD "핀란드 친구들, 韓 재방문 고대하고 있어"

Talon 2018. 3. 13. 09:50

2018.03.12.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가 방송 9개월 만에 첫 휴방기에 들어갔다. 시즌1은 지난 8일 파일럿 3부작·정규 방송 33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MBC에브리원의 10년 역사를 다시 썼다. 처음으로 시청률 5%(5.11%, 1월 25일 방송분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했다.

화제성 역시 높아 방송 이후엔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리매김하곤 했다. '어서와' 문상돈 PD는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올 줄 몰랐다. 처음에 이탈리아 편 파일럿 방송의 시청률이 2%를 넘었다. 2.1%이었는데 편성 쪽에 있는 한 선배가 '내 눈으로 2% 넘는 걸 처음 봤어'라고 그러더라. 너무 신기했다. 채널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 2%를 넘기는 게 힘들었는데 그게 3%가 되고 나중에 5%가 됐다. 회사에선 기현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①에 이어

-제주 특별판도 즐겁게 마쳤다. "한국의 추운 날씨에 친구들이 충격을 받았다. 멕시코 친구들은 눈을 처음 보고 신기해했다. 정말 순수한 친구들이다. 해녀 체험은 알베르토와 럭키가 하고 싶다고 해서 했다. 날씨가 추워 걱정했는데 비크람의 쇼맨십이 빛을 발했다. 남들이 하면 미운 행동도 비크람이 하면 밉지 않다. 예능신이 붙어 재밌는 사람이다."

-파블로가 꿈에 그리던 러블리즈와 만났다. "제작진이 준비한 거지만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블로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방송에선 분량상 못 내긴 했는데 러블리즈가 최신 노래 한 곡을 더 부르고 갔다. 케이한테 고마웠다. 파블로가 선물로 준 모자를 쓰고 신곡의 춤을 췄다. 그 영상은 파블로에게 따로 보내주려고 한다."

-스튜디오 녹화 이후 4개국 친구들은 언제 돌아갔나. "독일 친구들은 밤새 술 마시고 다음 날 돌아갔다. 그다음 날은 이탈리아 친구들이 떠났다. 멕시코와 인도 친구들은 좀 더 있다가 갔다. 따로 만나기도 했다."

-두 번째 만난 친구들이라 더욱 반가웠을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는 환영하는 입장이라 악수를 나누며 '왔어요?'라고 반겼는데 두 번째는 포옹하게 되더라. 진짜 친구가 온 느낌이었다. 형, 동생이 된 것 같다."

-핀란드·영국·프랑스·러시아 친구들도 서운해했을 것 같다. "핀란드 친구들이 정말 오고 싶어 했다고 하더라. 페트리랑 어제도 연락했는데 친구들이 다시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알고 있겠다고 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불러달라고 하는 친구들도 핀란드 친구들일 거다."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5월에 열린다. 만약 예능상 후보로 오른다면. "이번에 '한국PD대상' 예능 부문을 수상했다. 방송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인지할 틈도 없었다. 5월에도 방송 재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은데 후보가 된다면 기쁠 것 같다. 역사가 깊은 시상식이 아닌가."

-어느 나라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나. "시즌1에는 유럽 친구들이 많이 왔는데 오대양 육대주를 돌아다니면서 하고 싶다. 색다른 나라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휴방기 계획은. "당장 수요일부터 조연출과, 연출하고 있는 PD와 회의하자고 했다. 5월 중 다시 찾아올 계획이다. 최대한 빨리 하자는 주의인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시즌2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개인적인 바람은 좀 더 섬세한 이야기를 담아냈으면 좋겠다. 그런데 프로그램 특성상 사전 섭외나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이뤄지지 않으니 불가능할 것 같다.(웃음)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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