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리포트]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생존사투 모바일로 이어지다

Talon 2018. 3. 21. 16:56
화제의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원작 개발사인 펍지가 중국의 텐센트와 합작해 선보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PC 버전 그대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차이점을 느끼기 어렵다. 100명의 유저가 섬에 모여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고유 플레이 방식은 물론, 맵, 오브젝트, 캐릭터 모두 원작과 같다.

모바일에 맞춰 조작법만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닌, 손을 이용한 터치와 드래그가 활용된다는 점과 플레이별 점수를 토대로 레벨업과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튜토리얼에서는 조작을 위한 영상 가이드가 별도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이미지 파일로 조작법을 확인할 수 있는 데 익히는 데 크게 어렵지 않다. 

왼쪽 하단의 가상패드로 캐릭터의 앞뒤좌우 움직임을 조절하고, 오른쪽 중반부를 좌우로 드래그하면서 움직이면 시야를 360도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모바일 FPS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오른쪽 하단이나 왼쪽 상단의 탄환 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면 총을 쏠 수 있으며 눕거나 앉고, 점프하는 액션도 별도 모션 아이콘을 누르면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손이 큰 유저의 경우 시야 움직임 조절을 하다가 탄환을 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캐릭터를 생성한 유저는 혼자서 싸울지, 2명의 팀 또는 4명의 팀을 이뤄 전투에 임할 지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선택 후에 시작 버튼을 누르면 팀이나 상대는 자동으로 매칭된다. 

대기실에서 일정 시간이 대기 후 100명의 유저와 비행선을 타고 원하는 위치에서 낙하하는 방식 역시 원작과 동일하다. 맨몸으로 자신이 내릴 지점을 확인하고, 건물에서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찾아내면 된다. 

무기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물론, 시간이 흐를 수록 좁혀 들어오는 자기장 위치에 맞춰 건물 내에 숨어 있는 것도 생존의 한 방식이다. 원작 플레이의 재미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팀으로 플레이 시 본인 캐릭터의 역할이 끝나더라도 같은 팀의 시야에서 게임을 계속 관전할 수 있다. 

플레이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BP(배틀그라운드 포인트)'로는 옷을 살 수 있다. 물론 게임 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코스튬으로, 머리와 상체, 하체, 발, 얼굴부위 꾸미기가 가능하다. 고가에 거래되면서 화제가 된 원작 속 성별 구분 없이 착용 가능한미니스커트가 모바일에도 존재한다.
다소 아쉬운 점은 PC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하면서 모바일 특성을 배려하지 않은 맵의 크기다. 한 판의 플레이에 10위 내 랭크되기까지 20~30분 정도의 플레이 시간을 요한다. 

때문에 치킨과 1위의 명예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전화나 메신저 등 변수를 최소화하고 오롯이 게임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에서 플레이하길 권한다. 물론 1~2분 이내로 용건을 빠르게 해결하고 재접속할 시 기존 플레이하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장시간 집중하지 못해 빠르게 패배하더라도 바로 매칭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반대로 모바일이기에 강점도 있다. 진입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 게임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점과 PC의 골칫거리로 꼽히는 핵이 모바일에서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앱애니는 텐센트가 중국 시장에 선보인 2가지 버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지난달 9일과 10일 양일간 전세계 시장의 iOS 다운로드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전등록자는 일부 현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7500만 명에 달했다. 

현재 게임 내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 서버가 마련돼 있다. 펍지 측은 "국내 서비스 환경과 법률적 요인으로 글로벌 버전 출시 지역에 국내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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