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인터뷰]제프 카플란, "응징의 날은 오버워치의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

Talon 2018. 4. 11. 23:50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의 과거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신규 이벤트 모드 '응징의 날'을 기간 한정으로 오는 5월 1일까지 선보인다.

'응징의 날'은 트레이서의 첫 임무를 다룬 '옴닉의 반란' 이후 1년만에 선보이게 된 이벤트 스토리 모드로, 오버워치 조직 내에 비밀임무를 수행하던 블랙워치가 세상에 드러난 계기를 담고 있다.

유저들은 당시 블랙워치의 일원인 가브리엘 레예스(리퍼), 겐지, 맥크리, 모이라 중 하나를 선택해 끊임없이 쫓아오는 탈론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

탈출 과정에서 캐릭터의 음성 대화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오버워치 스토리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이번 이벤트가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

또, 이번 '응징의 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전장 리알토는 기존 PvP 모드에서 호위맵으로도 즐길 수 있다.
다음은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디렉터와 아론 켈러 보조 디렉터와의 일문일답이다.

Q. 오랜만에 스토리 모드다 신규 유저 유치를 위해 준비한 부분이 있나
제프 카플란=총 4가지의 난이도가 준비돼 있다. 처음 접하는 유저도 낮은 난도로 플레이하면 게임을 즐기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Q. '응징의 날'이라는 부제를 붙인 이유가 궁금하다
제프 카플란=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만화를 읽고 시네마틱 영상까지 보면 '응징의 날'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브리엘 러예스가 어떤 생각을 지녔는지에 대해 나온다.

Q. 스토리 모드를 기간 한정으로만 제공하는 이유가 있다면 
제프 카플란=개발자로서 캠페인을 만드는 건 새로 게임을 만드는 만큼의 노력이 들어간다. '오버워치'는 기본적으로 6vs6 PvP게임이다. 언젠가 PvE도 만들고 싶다.
Q. 이번 '응징의 날'에 어떤 내용을 담았나 
아론 켈러='응징의 날'에서는 베네치아를 탈출하는 것이 목표고 스토리를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임무를 간단하게 만들었다. 베네치아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대화를 통해 블랙워치라는 비밀스러운 단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Q. '응징의 날' 플레이 타임이 궁금하다
아론 켈러=평균 10분~15분이지만 난도에 따라 다르다. 높은 난도는 훨씬 더 어렵다. 모든 영웅으로 플레이하는 모드는 높은 난도로 정신없을 것이다.

Q. 승리 조건과 패배 조건이 궁금하다 
아론 켈러=4명의 영웅 모두 오버워치 구조선에 탑승해야 클리어된다. 영웅이 빈사 상태에 빠지게 되면 패배한다.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디렉터>
Q. 블랙워치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제프 카플란=기록 보관소를 통해 '오버워치' 역사를 소개해주고 싶은데 '옴닉의 반란'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싶었다. 블랙워치가 최초로 노출된 사건이며 가브리엘이 어떻게 리퍼가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Q. 플레이 캐릭터에 탱커가 없다
아론 켈러='응징의 날'은 적을 정리하면서 탈출해야 하기에 탱커 보다는 딜러가 많이 들어가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Q. 과거의 이야기를 계속 이벤트로 소개할 생각인가 
제프 카플란=이벤트 외에도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오버워치'의 스토리를 설명해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오버워치 스토리를 알릴 수 있을지 계속 고민된다.

Q. 난도가 높아지면 어떤 변화가 있나 
아론 켈러=어려워지면 적들이 주는 공격력이 높아지고 생명력이 높아진다. 또, 저격수, 암살자, 중화기병같은 강한 적이 자주 등장한다. 모든 영웅 모드에서는 이런 적들이 등장하는 타이밍이 빨라진다. 난도가 높은 상태에서 게임이 진행하다 보면 마치 PvP 같은 느낌을 준다. 팀원 간의 협동을 통해 난관을 헤쳐가야 한다.
Q. 모든 영웅 모드에서 추천할만한 조합이 있다면 
아론 켈러=메이, 젠야타, 오리사, 솔져 조합도 재밌다. 내부적으로는 탈론 영웅들로만 유닛을 구성해서 탈론vs탈론으로 진행해봤는데 이도 재밌었다. 유저들도 조합을 연구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Q. '응징의 날'에 전투를 피하는 잠입 부분도 존재하나 
아론 켈러=잠입 모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영웅 모드에서 플레이하면 솜브라의 스텔스 능력을 통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게임 대사에서도 겐지의 튕겨내기나 솜브라의 스텔스 스킬에 반응하니 이 부분을 지켜봐 달라.

Q. 이벤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보스 배틀도 준비돼 있나
제프 카플란=보스 배틀은 없지만 마지막 전투 시점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보스와 싸우는 듯한 느낌을 준다.

Q. 새롭게 추가되는 기록 보관소의 업데이트 주기가 궁금하다 
제프 카플란='응징의 날'을 만든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에 확답을 주긴 어렵다. 확실한 건 콘텐츠를 만드는 건 기쁘고 즐거운 일이기에 계속 선보이겠다.

<아론 켈러 오버워치 보조 디렉터>
Q. 신규 전장 '리알토'는 기존 호위맵과 어떻게 다른가 
아론 켈러='응징의 날'에 사용된 전장이다. 현재 테스트 중인데 공격팀이 화로를 미는 데 어려움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악마의 코너라고 부르는데, 전략을 짜지 못하면 돌파하기 어려운 곳도 존재한다. 또 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PvE에서는 갈 수 없었던 장소를 갈 수 있다. PvP용 맵과 PvE용 맵의 차이를 보는 것도 재미있다.

Q. 올해 리그에서 '리알토' 전장이 사용되나
아론 켈러='오버워치' 리그에 등장할 가능성은 잘 모르겠다. PTR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Q. '리알토'를 만들며 프로게이머의 의견도 받았나 
아론 켈러=맵을 만드는 데 있어 특정 실력을 갖춘 유저를 위해 만들진 않는다. 최대한 많은 실력을 갖춘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Q. 배틀로얄 장르를 '오버워치'에 적용하는 건 어떤가 
제프 카플란=개발팀도 배틀로얄 장르를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오버워치'는 영웅마다 차이가 있고 협동해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커다란 전장에서 싸우는 게임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 절대 못한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만약 만든다면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정도의 작업이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유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프 카플란=한국은 무척 특별한 곳이다. 한국 커뮤니티와 이야기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아론 켈러=이번에 신규 이벤트를 선보여서 기분 좋다. 실력 좋은 한국 유저의 플레이를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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