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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EDG '메이코' 티안예, 4년간의 여정과 EDG의 미래를 말하다

Talon 2018. 4. 18. 08:39
중국 EDG의 서포터 '메이코' 티안예는 2015 LPL 스프링 도중 급히 투입되면서 프로로 데뷔한 선수다. 그는 활발한 로밍 플레이와 더불어 애니 서포터 같은 깜짝 픽도 선보이며 EDG를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와 함께 EDG를 정규 시즌 1위로 끌어올렸다. 스프링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한 2015 MSI에선 SK텔레콤을 3:2로 꺾어 중국에선 유일무이한 국제 대회 우승팀 및 SK텔레콤을 최초로 5전제에서 꺾는 해외팀 선수 중 하나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메이코'는 데뷔 때부터 지니고 있던 공격적인 성향에 경험을 더해 한층 성장했다. 그 결과, 강력한 라인전을 시작으로 교전과 한타에서 선봉장 역할을 다 하는 중국 정상급 서포터로 자리매김했다. 귀여운 악동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인터뷰에 임한 그는 자신의 현주소에 대해 매우 진지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2일 로그 워리어스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지만 포모스 창간 11주년을 기념해 기꺼이 인터뷰에 응한 '메이코'. 그가 지금껏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한국의 e스포츠 팬들을 위해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EDG의 서포터 메이코라고 한다.

-요즘 팀 분위기나 컨디션 등 근황이 어떤가
▶팀 성적이 정규 시즌 동안 좋지 못해서 그저 그런 상황이다. 하지만 다들 긍정적이고 쾌활한 사람들이라 팀 분위기는 좋다.

-LoL은 어떻게 접하게 됐는지 알려달라
▶LoL를 하기 전부터 MOBA 장르를 오랫동안 플레이했다. 2012년에 많은 사람들이 LoL을 플레이했고, 친구들이 해보라고 추천을 해서 시작하게 됐다.

-'데프트' 김혁규와 '폰' 허원석과 팀 동료였다. 요즘도 연락하는지
▶아직도 연락하며 지낸다.

-방송이나 경기 도중에 한국어를 하는 모습이 종종 잡히곤 했다. 어디서 배웠나
▶허원석과 김혁규는 EDG에 있을 때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곤 했다. 들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한국 서버에서 플레이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EDG엔 '레이' 전지원과 '스카웃' 이예찬이 있다. 한국어를 종종 사용하나? 아니면 대부분 중국어로 소통하는가
▶스크림과 경기 중엔 거의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 중국어로 얘기한다. 코치진과 이야기 할 때는 두 선수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다. 대체로, 필요할 때만 한국어를 쓴다.

-정글러로 '하로' 첸웬린과 '클리어러브' 밍카이가 있는데 두 선수의 차이점과 강점을 말해보자면 
▶당연히 '클리어러브'는 '하로'에 비해 훨씬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결국, '하로'는 신인이고 이번 스프링이 그의 데뷔 시즌이었다. '하로'는 더 발전할 시간과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두 정글러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게임을 이해하고 각자의 전략과 플레이스타일로 경기에 임한다.
-어느덧 데뷔 4년 차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 
▶당연히 LPL에서 우승했을 때다. 우리가 경기에 졌을 때도 팬들이 바깥에서 기다려주면서 응원해주는 순간도 감동적이었다.

-2015 LPL 스프링을 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해 MSI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진출했다. 신인으로서 부담을 느끼진 않았나
▶솔직히 그만큼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팀원들이 2015 MSI 당시에 엄청 강했기 때문인 듯하다. 내가 해야 할 것은 그들과 발맞춰 플레이하는 것뿐이었다.

-1998년생으로 4년 차치곤 어리지만 여러 경험이 있다. 그동안 마주한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프로 생활을 하는 동안 힘겨운 시간들이 많았다. 특히 팀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을 때가 힘들었다.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노력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MSI나 롤드컵, 올스타전 등 많은 국제 대회에 참여했다. 이런 경험들이 개인으로서, 또한 선수로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했나
▶다른 지역 팀들은 게임에 대해 굉장히 다른 관점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 신인들은 그런 팀들을 상대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나는 운이 좋았다. 많은 국제 대회들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었다. 게다가 코치진과 팀원들은 그 동안 게임 내외로 내게 엄청난 도움을 줬다. 나는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경계되는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롤챔스에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정말 많다. 바텀 듀오가 강한 LPL 팀도 많다. 롤챔스에선 킹존, 아프리카, kt, SK텔레콤이, LPL에선 인빅터스 게이밍(iG), 로얄 네버 기브업(RNG), 로그 워리어스(RW)가 경계된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알려달라
▶EDG의 목표는 늘 롤드컵 우승이다. 올해는 나아진 경기력으로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한국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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