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전 세계 리그가 같은 일정과 룰을 공유하며, 연말에는 각 지역 최고 팀들이 모여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도 진행된다.
24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PUBG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 베를린 2018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2019년 이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대한 로드맵이 최초로 현장에서 공개됐다.
2018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대회를 진행했던 펍지는, 2019년과 2020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가능성 제시를 넘어 장기적으로 가능한 콘텐츠 사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2018년에 다양한 형식의 대회를 개최하며 경험을 쌓았다면, 내년인 2019년에는 주요 지역의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 각 지역 정규 리그 도입 및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해 2020년 연말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이어 펍지는 2021년부터는 글로벌 e스포츠 에코 시스템을 갖춰 배틀그라운드 리그의 자생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각광받는 리그로 인정받아 이후에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이러한 선순환을 바탕으로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하고, 마케팅을 고도화 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생태계의 가장 아래인 아마추어 단계에서는 최상위권 아마추어 선수들이 오픈 토너먼트를 통해 세미프로로 진입하는 길을 만들고, 승강전 등으로 세미프로가 프로로 데뷔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파트너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펍지는, 2019년부터 모든 대회를 글로벌 표준화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두 번의 글로벌 시즌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월드 챔피언십은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진행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획이다. 대회 방식 역시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다. 참여 팀이나 인게임 설정부터 대회 포인트 지급과 정규리그 시작과 종료를 마무리하며, 지역별 일정 차이로 벌어지던 템퍼링 역시 막겠다는 복안이다. 대회룰 역시 시즌 진행 중이 아닌 휴식기에 바꿔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가졌던 한계 역시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내 리얼타임 API를 적용하고, UI와 옵저빙 시스템을 손질하는 등 보는 재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리얼타임 API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게임 내에서 각종 수치를 제공, 경기 상황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어 UI와 CG는 직관성에 무게를 두고 배틀그라운드만의 스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한다. 옵저빙 역시 각 지역대회에서 보인 다양한 방식 중 우수한 것을 뽑아 연출진 간에 공유하며, 각 팀의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경기 장면을 중점으로 한 옵저버와 해설 채널도 제공한다.
펍지는 특히 내일부터 시작하는 PGI 2018에서 새로운 옵저빙 방송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공식 중계 방송에서는 대회 전체적인 흐름을 다루되, PIP 방식으로 해당 지역 대표팀 경기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아프리카나 트위치 등의 스트리머나 BJ가 각각 플랫폼으로 해당 지역팀의 시점으로 경기를 중계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팀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천다이즈 상품 및 게임 내 아이템 판매로 수익을 만들고, 이 수익을 활용해 대회 상금 규모를 늘리는 한편 일부는 팀에 배분해 운영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 시범적으로 이번 PGI 2018을 기념해 각 팀 인게임 의상 아이템이 판매된다. 이외에도 펍지는 각 주체들의 의견에 귀를 귀울여 독단적인 대회 운영을 지양하겠다고 공개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펍지 e스포츠의 미래를 설명한 김창한 펍지 대표는 "이번 PGI 2018은 배틀그라운드 리그에 중요한 기회다. 시청 경험 개선 등으로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배틀그래운드가 장기간 사랑받는 e스포츠 문화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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