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금은동 김민기 감독입니다~!
2012년 5월에 개명하기 전 이름은 김은동. 팀 창단 초기부터 2013년까지 SouL의 감독직을 맡았습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게이머 협의회 회장직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2013년 5월 전남과학대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CTU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2013년 8월부터 팀이 해체될 때까지 SouL과 CTU 팀의 감독직을 겸임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6월 계몽사배 MBC게임 팀리그 준우승
2003년 10월 라이프존배 MBC게임 팀리그 4위
2004년 2월 네오위즈 피망컵 프로리그 4위
2004년 10월 SKY 프로리그 2004 2Round 준우승
2005년 2월 SKY 프로리그 3Round 공동 3위
2005년 3월 MBC무비스배 MBC게임 팀리그 3위
2007년 7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4위
2007년 8월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7 우승
2008년 7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4위
2008년 8월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8 우승
2009년 7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6강
2009년 8월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9 준우승
2009년 8월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2009 1st 준우승
2010년 3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4위
2010년 8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3위
2010년 8월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2010 1st 우승
2011년 8월 생각대로T SF프로리그 2011 1st 우승
2012년 9월 4G LTE SF2프로리그 2012 시즌2 우승
2013년 8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Ⅱ 프로리그 12-13 우승
저그명가라는 수식어 빼고는 딱히 별 특징이 없는 Soul 팀 컬러 답게 스타판에서 일하고 있는 감독들 중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는 편입니다. 다른 감독들에 비하면 그 흔한 유명 에피소드 하나 없는 편에다 트위터는 물론 리플을 남기는 등 팬들과의 소통도 거의 하지 않는 편.
과거 양대 방송사 팀단위 리그 시절부터 스타크래프트 2로 전환된 후인 2013년까지 꾸준하게 성적을 거두었지만 스덕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이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 이전까지, 10여년이 넘는 스타판 역사상 정규리그 우승컵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 12-13 프로리그 이전까지 한계가 PO 혹은 준우승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Soul은 2013년 시점에서는 해체된 eSTRO, 공군 ACE와, 얼마 전까지 네이밍 스폰서조차 없이 제8게임단으로 불렸던 진에어 그린윙스와 같은 팀을 제외하고 정규리그 우승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이제는 우승 경력이 생겼으니 이것도 옛말이 되었지만...
10-11 시즌을 거치면서 엔트리도 비판받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잘 짠 경우에도 찬사를 받는 경우도 드문 편. 언급한대로 팬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별로 없다 보니 적은 인기때문에 자주 능력 이하로 박한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Soul의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비교적 잘 낸 엔트리에서도 종특 새가슴 기질로 어이없이 패배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어쩌면 운이 지지리도 없는 감독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기질마저도 컨트롤 하는 것이 감독의 임무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지만. 다행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는 테란전 강자 백동준을 한번 빼고 모두 테란전에 붙여주며 이영호를 잡는 쾌거까지 얻어내며 평가가 올라갔습니다.
그 외에 비판받았던 일련의 사건들도 있습니다. 과거 한승엽과의 불화, 곰TV MSL 시즌2 예선 보이콧 사태 주도, 조규백 코치 사건 등 STX가 갖고 있던 선역 이미지를 많이 깎아먹었습니다. 게다가 09-10시즌 5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벤치철수 사건은 많은 스덕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했으며, 10-11시즌이 끝나고 '팀원 전원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겠다.'라고 밝혀서 STX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심하게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선 가끔씩 극단적인 팬들은 '조작범이 있었던 팀의 감독들은 다 책임지고 물러났는데 김은동만 물러나지 않고 있다.'라고 까기도 합니다. 단, 이런 주장은 어딜 가도 동감을 다수 표하는 여론은 못 얻지만.
허나 경기 외적인 면에서는 장점도 많습니다. 사람은 좋다는 말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선수들을 많이 신뢰하는 편. 좋은 예로 팀플 멤버였던 김윤환은 팀플 폐지 후 출전 할때마다 삽을 푸는데도 꾸준히 기용되는 바람에 양아들 소리까지 듣기도 했지만 결국 에이스급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한물 갔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을 영입, 부활시키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선수들 여럿 살려냈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기도 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감독입니다. 대체로 비판 여론이 더 많지만 김철이나 조정웅만큼 구설수에 오르지는 않는 편. 게다가 STX 구단 자체도 호감 이미지라 그것에 가려있는 점도 있고, 또 언급했듯이 무엇보다 관심이 적어서......
2012년, 프로리그에서 스타크래프트2 병행을 앞두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각 구단 감독들이 모인 좌담회에서 스2도입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스2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이 바닥에 종사한 인물들의 노력이 부족했기에 스1이 이런 상황이 된 게 마음에 안든다며 쓴소리를 냈습니다. 물론 당시 최근 몇년간 스1판의 퇴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지만 스1의 일찍 한계를 그어버리고 컨텐츠를 늘리기 위한 시도도 부족했으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도 없이 마치 '때가 됐다'란 식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스2로 옮겨가는 선택은 아니라고.
12-13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서 SKT T1, KT 롤스터 양대 통신사 팀을 격침시키고, 2013년 8월 3일 결승전에서는 웅진 스타즈마저 격파함으로써 김민기 감독은 14년 만에 무관의 설움을 떨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나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STX SouL은 해체, 그러나 김민기 감독은 남은 최원석 코치와 잔존한 선수들과 함께 SOUL이라는 팀명으로 소울의 명맥을 잇게 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 이와 함께 e스포츠 연맹 측에 합류. GSTL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12월, 백동준, 조성호가 이적하고, 신대근, 김영주 등의 은퇴로 SouL조차도 공식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애초에 SouL은 아직 거취를 확정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었다고...
그나마 웅진의 이재균 감독은 웅진 해체 후 경기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지만 과거 eSTRO의 김현진과 같이 SouL의 해체 이후 별다른 근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Prime을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팀이 리빌딩 과정 중에서 승부조작이 까발려져 버렸습니다.
이상 김민기 감독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