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국해성 선수입니다~!
스위치 히터입니다.
2008년에 입단하였습니다. 2012년 시즌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시범 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퓨처스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습니다. 퓨처스리그에서 3할 후반대 타율을 쳐 냈고, 마침내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첫 타석부터 루킹 삼진을 당하고 중요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다시 퓨처스 리그로 내려갔습니다.
군산중앙초등학교
동인천중학교
인천고등학교
인천고 시절 메이저리그 진출만 아니었어도 SK의 1차지명 후보로 꼽힐 정도로 상당한 유망주였습니다. 고교시절 183cm/90kg의 당당한 체격에 여느 초고교급 선수와 마찬가지로 투타겸업을 했습니다. 투수로서는 최고 141km/h의 구속을 찍었고, 타자로서는 팀의 4번타자에 1학년 시절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야구장 담장을 넘기는 등 상당한 운동능력과 포텐셜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이런 고교 시절의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의 러브콜까지 받게 되는데, 거포형 스위치 히터 유망주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희귀한 편인지라 컵스 입장에서도 국해성 선수는 긁어봄직한 복권이었던 것. 팔꿈치 문제로 계약이 엎어진 뒤에도 국해성 선수는 프로 선수 생활 내내 부상을 달고 살게 되는데, 입단하자마자 두번째 팔꿈치 수술, 2010년 발목 부상으로 인한 재활에 이어 3차 팔꿈치 수술 등 야수임에도 불구하고 투수의 메디컬 이력을 방불케 하는 수준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2018년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까지 잔부상도 아니고 정말로 야구선수로서 입을 수 있는 굵직굵직한 부상은 다 입어본, 상당히 안타까운 선수. 이 외에도 무릎 인대 손상, 손가락 골절 등의 부상 전력이 있습니다.
국해성 선수의 최대 장점은 어쨌든 스위치 히터인지라 활용폭이 상당히 넓고, 거기에 장타 툴까지 겸비해서 빠른 발에 컨택트 능력이 좋은 좌타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두산 외야에서는 확실한 차별점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무늬만 스위치히터인 2018시즌 흑역사 용병 금지어와는 다르게 양 타석에서 고르게 장타를 생산해낼 수 있는데,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양손으로 야구를 해왔던 국해성 선수로서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김재환과 유사한 타격폼을 가지고 있는데, 중심을 조금 더 스트라이크존쪽으로 잡고 간결한 레그킥을 한 뒤 타격합니다. 다만 김재환과는 달리 게스히팅을 하지 않으면 깎여 맞는 스윙 궤적을 가지고 있어 밸런스가 흔들리면 타격 침체가 오래 가는 유형입니다. 거기에 아마추어 시절부터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던 극악의 변화구 대처 능력이 아쉽긴 하지만 나름대로 프로 입성 이후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타구의 질이 매우 좋고 선천적인 힘이 좋아 맞기만 하면 양질의 타구를 쏘아올릴 수 있는 타자.
애초에 타격능력 몰빵 유망주였기 때문에 타격 외의 분야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목 부상, 무릎 인대 손상 전력으로 인해 평범한 주력에 평범한 수준의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수비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다만 코너 외야는 거의 커버가 가능하고, 타구 판단 능력 등은 부족한 경험으로 인해 조금 떨어지더라도 중학교 때까지 스위치 투수로 뛴 경력이 있어 보살은 꽤나 잡아내는 강견입니다. 부상이 잦긴 했지만 어깨만큼은 튼튼한듯.
별명은 벨트란에서 따온 국트란.
성씨인 '국'씨가 보기 쉽지 않은 특이한 성씨다 보니 두산 팬들 중에는 이 성 때문에 국해성 선수를 아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같은 팀의 사공엽과 비슷합니다..
참고로 그라운드에서 평상시 로봇처럼 감정이 섞인 표정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몸집도 상당히 큰 편인데다가 등장음악마저 스크릴렉스의 덥스텝 음악 Bangarang이고, 한술 더 떠 전 시즌인 2016년에 쏘아 올렸던 데뷔 첫 사이버 홈런 때문에 팬들에게 강철로 만든 단단한 로봇이나 터미네이터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형과 다르게 은근히 유리몸입니다.
국해성 선수의 아버지가 SK 와이번스의 언더스로 투수 박종훈을 야구계에 끌어들인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중학교 때까지 스위치 투수로 뛰기도 했으며 보살로 주자를 아웃시킬 정도로 강견의 소유자입니다.
헬멧이 좌우 검투사로 2개 있습니다.
1군에 가끔 얼굴을 비추던 시절에는 1군 투수들이 생소해 애를 많이 먹었는데 민병헌이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를 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저 진출 당시 2년 안에 메이저로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잡았었으나, 아쉽게 좌절되었습니다.
이상 국해성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