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G2 '와디드' 김배인, "경기 승패는 나에게 달린 느낌"

"모든 경기 승패는 나에게 달린 느낌입니다."

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에 참가하는 G2 e스포츠 '와디드' 김배인은 "스크림 성적이 좋지만 본 경기는 체력 싸움인 거 같다"며 "누가 먼저 정신을 차려서 좋은 결과를 내는지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1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 한 김배인은 플래시 울브즈와의 경기서 탑을 자주 공략한 배경에 대해 "각 팀마다 이미지가 있는데 플래시 울브즈는 바텀에 힘을 주고 탑과 미드에서는 탱커 챔피언을 자주 사용한다"며 "그래서 플래시 울브즈의 스타일을 돌파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배인은 베트남 퐁 부 버팔로와의 경기서 패한 이유를 묻자 "퐁 부와의 경기서는 확실하게 준비를 못 했다. 상대방 밴픽도 예상하기 힘들었다"며 "밴픽이 끝나면 '마음에 든다'라는 느낌을 자주 받는데 그때는 괜찮은 거 같았는데도 게임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경기 후 다 잊고 플래시 울브즈 전을 빨리 준비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고향인 부산서 경기를 치르는 그는 동료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김배인은 "다들 부산이 바다 전망이 좋다고. 좋은 도시에 살아서 부럽다고 하더라"며 "프로게이머를 시작하고 난 뒤 자주 못 와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롤드컵 때문에 부산에 있을 수 있어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답했다. 

해설자들은 G2 e스포츠가 승리하기 위해선 '와디드'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그는 "맞다. 항상 모든 경기에 대한 승패는 나에게 달린 느낌이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항상 VOD를 돌려보는데 패하면 5번 이상 본다. 못한 게 내 눈에도 보이기 때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