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KeSPA컵] '너구리' 장하권, "자신있는 조합 선택이 주효했다"

Talon 2019. 1. 3. 09:19
KeSPA컵 8강전서 SK텔레콤 T1을 격파한 담원게이밍 탑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은 "우리가 자신있는 조합을 꺼내들어서 대응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담원게이밍은 27일 오후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KeSPA컵 8강전서 SK텔레콤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 오른 담원게이밍은 그리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 SKT를 꺾고 KeSPA컵 4강에 올라간 소감은 
지금은 어느 정도 실감이 나는데 아까 방송 인터뷰 때까지는 믿기지 않았다.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자신있는 조합으로 해서 이겼다. 강 팀이라도 우리가 좋아하는 조합으로 강점을 살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특히 2,3세트 조합이 좋았다. 서포터가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챔피언, 갈리오, 카밀 등 후반으로 가면 '안진다'는 조합을 꺼내든 게 주효했다. 

- 오늘 라인전 주도권을 쥐는 챔피언을 뽑았다
상황에 맞게 대처했다. 상대가 우르곳을 안했으면 내가 선택해서 수비적으로 했을 것이다. 

- 1세트서 집중 공격을 당했다(7데스)
경기장에 오면서 대놓고 하는 갱킹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경기서 당하니까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평소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해결하지 않아서 오늘 같은 일이 벌어졌다. SKT가 나의 약점을 잘 파고 들었다. 일부에서는 '대놓고 갱킹은 피하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대놓고 갱킹을 한 걸 알고도 내가 못 피한 거다.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 2,3세트는 어떤 마음가짐이었나
죽지만 말자고 생각했다. 조합이 정말 좋았다. 

- SKT가 우르곳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르곳으로 갱킹 압박을 한 뒤 탑 주도권을 발판 삼아 스노우볼을 굴리려고 했다. 그래서 2세트부터는 갱킹을 피할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했다. 

- 팀의 어떤 부분이 좋아서 승리한 거 같은가
밴픽에서 좋은 픽을 준 코칭스태프의 선택도 좋았고, 선수들도 다 잘했다. 미드, 바텀 등 각자 할 일이 잘했다. 

- 다음 경기가 그리핀이다
그리핀도 진짜 잘한다. 벌써부터 긴장된다.(웃음) 

- '소드' 최성원과의 대결인데
팀과 어울어지는 플레이를 잘한다. 그리핀이 오늘 경기서도 나왔지만 한타 싸움을 잘한다. '소드'가 아닌 '그리핀'을 조심해야 한다. 

- 김정수 코치의 합류로 달라진 점은? 
각 챔피언의 승률을 정리해 놓고 '우리가 이런 조합을 했을 때 자신감있다'고 강조한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부분이 다른 거 같다. 

- 하고 싶은 말은?
SKT를 이기니까 우승하고 싶다. 욕심이 난다.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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