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롤파크에서 열리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6주 1일차 1경기가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로 진행된다. 아프리카는 지난 21일 1라운드 샌드박스전을 치른 후 딱 일주일 만에 다시 한번 샌드박스를 상대하게 된다.
1라운드 막바지에 아프리카는 '김기인 원맨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팀원 모두가 고르게 활약하고 있는 샌드박스를 꺾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1라운드 샌드박스전에서 김기인은 선봉장으로 나서 협곡을 지배했고, 이에 고무된 선수들이 3세트에서 함께 승리를 만들어내며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두 팀의 대결 이후 아프리카와 샌드박스는 각각 한화생명과 킹존에게 패배했지만 경기 내부적으로 보면 느낌이 1라운드 때와 판이하게 달랐다. 아프리카는 2라운드 로스터에 새로 등록된 '썬' 김태양, '쏠' 서진솔, '세난' 박희석을 한꺼번에 기용했고, 비록 접전 끝에 1대2로 석패했지만 한화생명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역으로 손해를 입히는 등 김기인이 활약하지 못하면 일방적으로 무너지던 모습에서 탈피했다.
반대로 샌드박스는 '데프트' 김혁규에게 시종일관 휘둘리며 2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꼼꼼하던 운영과 판단 능력에서 허점을 보이고 무리한 판단을 내리며 지난 17일 kt전 이후 서서히 드러났던 단점들이 패배로 이어졌다. 샌드박스에겐 설상가상으로 '고스트' 장용준과 '온플릭' 김장겸의 경기력 역시 기복에 빠진 모습이다.
아프리카는 김기인의 맹활약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에선 변함 없지만, 팀적인 움직임이 크게 개선됐고 새로 등록된 선수들은 주도권을 잡으면 안정적으로 팀을 서포트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에이밍' 김하람이 초중반을 잘 넘기면 팀원들이 깔아준 판 위에서 날뛸 수 있는 능력도 여전하다. 2위와 8위의 싸움이지만, 살아나는 경기력과 상대팀의 약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리를 바라봄직 하다.
샌드박스를 쓰러트렸을 때의 그 감을 잊기도 전에 또다시 진검승부를 마주하게 된 아프리카. 득실 싸움이 불리해 반드시 매치 승리가 필요한 아프리카가 기세가 한풀 꺾인 샌드박스를 제물 삼아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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